美패션의류 갭, 3분기 매출액 3억달러 감소..베트남 공장 폐쇄 여파

[한국경제TV 대니얼 오 기자]

미국의 패션의류 기업 갭(Gap)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갭은 3분기 동안 자사 상품의 생산 30%를 차지하는 최대 소싱 국가인 베트남 공장 폐쇄가 연장되며 운송이 지연됐고, 어렵게 항구로 도착해서도 컨테이너를 구하지 못해 물건을 시장으로 공급할 수 없었다.

갭은 값비싼 항공 화물로 운송을 택했고 이렇게 예상치 못한 비용들이 추가되며 3분기 동안 지불된 비용만 4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갭의 소냐 신갈(Sonia Syngal)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의 코로나19 고강도 방역 방침은 지역과 공장 폐쇄를 포함해 공급망의 붕괴로 이어졌고, 이런 요인은 갭의 사업에 큰 충격을 가했고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문제로 갭의 3분기 매출은 전년비 3억달러가 감소한 6억5천만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갭의 연간 순매출이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리피니티브(Refinitiv)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28.4%의 성장을 예상하며, 연간 이익 추정치를 주당 2.10~2.25달러에서 1.25~1.40달러로 낮췄다.

애널리스트들은 갭의 주가에 대해 평균적으로 주당 2.20달러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