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불암산 전망대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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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구청장 오승록) 불암산 전망대가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구가 수상한 누리쉼터상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자연 친화적 쉼터에 주어지는 상으로, 불암산 전망대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입지적 장점을 살리며 주민들의 쉼과 휴식의 공간으로서 공공건축의 좋은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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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 불암산 전망대가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수여해 온 상이다.
전국의 공공?민간의 공간을 아울러 디자인과 활용성, 지역문화의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만큼 공공건축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구는 지난 2017년 ‘한내지혜의 숲’이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쾌거다.
올해 구가 수상한 누리쉼터상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자연 친화적 쉼터에 주어지는 상으로, 불암산 전망대는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입지적 장점을 살리며 주민들의 쉼과 휴식의 공간으로서 공공건축의 좋은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개장한 전망대는 기존의 노후 전망대를 새로 지으며 승강기를 추가로 설치한 것으로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전망대에 올라 주변 경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전망대 주변 2.1㎞ 길이의 순환산책로는 전동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이 가능한 무장애 숲길로 조성돼 보행약자의 이용이 잦은 곳이지만 전망대에는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연면적 143.57㎡, 10m 높이의 전망대는 15인승 엘리베이터와 양쪽의 완만한 곡선형 계단까지 세 방향에서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꼭대기 전망층은 ‘숲 속 문화예술 놀이터’를 주제로 날갯짓하는 나비를 형상화 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널찍하고 여유로운 공간과 유려한 곡선형태의 디자인이 주변 숲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특히 불암산 힐링타운의 명소 중 하나인 ‘나비정원’에서 날아오른 것 같은 인상을 주며 힐링타운의 테마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경관 또한 일품이다. 기존의 전망대보다 높이를 2m 이상 높여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의 명산과 노원의 구석구석까지 조망할 수 있다.
주최측은 심사평에서 “자연 속에서 위압적이지 않고, 멀리 펼쳐보이는 도시의 경관과 불암산의 무게감을 근경으로 마주하는 절묘한 조망점을 제공한 점에 높은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중계동에 거주해 불암산 산책로를 자주 찾는다는 A씨는 “휠체어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었는데, 무장애 산책로 덕분에 숲을 벗 삼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거기에 엘리베이터로 오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추가돼 더욱 각별한 공간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불암산 전망대 설치는 보행약자도 자연 속에서 더불어 힐링하고자 하는 목적이였지만, 이런 가치를 공공디자인 속에 녹여내고자 한 구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명품 도시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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