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기고]참수리정의 원샷원킬 유도로켓은

양낙규 2021. 11. 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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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에 전력화중인 신형 참수리(PKMR)는 기존 참수리를 대체하는 최신예 고속정이다.

참수리와 마찬가지로 해군의 지역함대인 제1·2함대에 배치돼 접적해역 즉 우리나라와 북한 사이의 북방 한계선을 기준으로 인접한 해역에서 북한군 함정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참수리 고속정의 등장 이후 간첩선의 침투는 거의 사라졌으며, 지난 제1·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에서는 격전 끝에 북한군 경비정을 침몰 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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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군사평론가]해군에 전력화중인 신형 참수리(PKMR)는 기존 참수리를 대체하는 최신예 고속정이다. 참수리와 마찬가지로 해군의 지역함대인 제1·2함대에 배치돼 접적해역 즉 우리나라와 북한 사이의 북방 한계선을 기준으로 인접한 해역에서 북한군 함정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평시에는 우리 어선에 대한 보호도 담당한다.

해군의 고속정은 연안 방어 전력의 핵심이다. 6.25 전쟁이 끝나고 북한은 간첩선을 이용해 수많은 간첩들을 남쪽으로 내려 보냈다. 특히 1960년대 들어서면서 북한의 간첩선들은 대형화되기 시작했고 고성능 엔진을 장착해 항해속도가 빨라졌으며 무장 또한 강화됐다. 이러한 간첩선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은 기민한 기동성을 자랑하는 고속정에 주목하게 된다. 1972년 국산 고속정 시대가 열렸고, 이후 고속정 전력을 급성장시켰다. 과거 해군의 주력 고속정은 참수리로 지난 1976년부터 1993년까지 100여 척이 건조됐다.

참수리 고속정은 대간첩 작전, 북방 한계선 작전, 어로 감시, 항만방어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했다. 참수리 고속정의 등장 이후 간첩선의 침투는 거의 사라졌으며, 지난 제1·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에서는 격전 끝에 북한군 경비정을 침몰 시킨 바 있다. 그러나 제2연평해전에서는 북한군과 교전 과정에서 참수리 고속정 1척이 침몰하고 장병 6명이 전사했다. 그 결과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적 함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성능이 향상된 신형 고속정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탄생된 신형 참수리 고속정은 해군의 윤영하급 유도탄 고속함과 같은 워터제트 추진체계를 사용한다. 프로펠러 추진장치와 달리 물을 빨아들인 후 뿜어내기 때문에 어망이 있는 낮은 수심의 해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밖에 최대속력은 40노트(시속 74㎞)에 달한다. 주요 무장으로 130mm 유도로켓과 76mm 함포 및 12.7mm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장착해, 40mm와 20mm 함포만을 장착한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이 훨씬 강화되었다. 또한 전자전장비와 대유도탄기만체계를 탑재함으로써, 적 대함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도 갖추고 있다.

세계 해군함정 역사상 처음으로 장착되는 무기체계인 130mm 유도로켓은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정밀유도무기로, 고속으로 기동하는 북한의 공기부양정과 경비정 혹은 상륙정을 20㎞ 밖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또한 발사 후 망각형 유도체계를 적용하여 한 번에 다수의 함정을 공격할 수 있다. 자동화된 무기체계를 사용한 신형 참수리는 기존 참수리 대비 10명이 적은 20여명의 승조원이 운용한다. 신형 참수리 고속정은 2017년 11월부터 해군에 취역했고 8번함까지 인수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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