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서 극찬 '붉은 낙엽', 국립극단서 초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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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다음 달 8~27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극단 배다의 '붉은 낙엽'(사진)을 초청해 선보인다.
미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토머스 H 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은 지난 5월 서울연극제에서 초연됐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최근 작품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하는 연극이 무대에 많이 오르는데, '붉은 낙엽'은 오랜만에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한 연극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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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각색, 이준우 연출 작품
국립극단이 다음 달 8~27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극단 배다의 ‘붉은 낙엽’(사진)을 초청해 선보인다. 미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토머스 H 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은 지난 5월 서울연극제에서 초연됐다. 지난해 ‘왕서개 이야기’로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던 김도영 작가와 이준우 연출가 콤비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거대한 역사 속에 소외된 개인을 소재로 한 창작극을 주로 선보이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시도한 소설 각색 연극이다. 서울연극제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우수상과 연기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 작품은 더 나은 삶과 가정을 위해 고군분투해온 에릭이 이웃집 소녀 실종사건 용의자로 자기 아들 지미가 지목되면서 흔들리는 과정을 그린다. 견고하다고 믿었던 관계가 한순간의 의심으로 서서히 무너져 내려가는 모습이 비극적으로 펼쳐진다. 초연 당시 에릭 역의 박완규는 아들에 대한 의심과 믿음 사이에서 번민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줬고 지미 역의 장석환은 누구에게도 신뢰받지 못하는 소년의 억울함을 섬세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최근 작품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하는 연극이 무대에 많이 오르는데, ‘붉은 낙엽’은 오랜만에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한 연극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추천했다. 국립극단은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예매 시스템을 운영한다. 다음 달 12일 공연 종료 후에는 이준우 연출, 김도영 각색자, 박완규 배우 등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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