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청룡영화상, '모가디슈' 최우수작품상·감독상 영광..설경구·문소리 남녀주연상 수상

류지윤 2021. 11. 2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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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가져가는 영광을 안았다.

류 감독은 "세상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영화를 만드는 일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었고 '모가디슈'는 특히나 그랬다"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수없는 배우와 제작진, 케나에서 모로코까지 왔던 수 많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그 분들이 4개월 동안 믿음과 확신을 줬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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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5관왕·'자산어보' 4관왕

영화 '모가디슈'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가져가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던 '모가디슈'는 5관왕을 차지했다.



설경구, 문소리ⓒ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김혜수, 유연석의 진행 아래 개최됐다.


이날 최우수감독상의 트로피를 들려올린 작품은 '모가디슈'였다.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최다관객상에 그칠 줄 알았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361만 관객들이 기억이 난다. 4단계에도 극장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더 좋은 영화 만들어 돈과 시간을 들여서 극장에서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저는 촌스럽게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더 열심히, 더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한국 영화는 한국 영화 관객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깨어서 열심히 만들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류승완ⓒ방송 캡쳐

감독상도 '모가디슈'에게 돌아갔다. 류승완 감독은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모가디슈'로 세 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류 감독은 "세상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영화를 만드는 일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었고 '모가디슈'는 특히나 그랬다"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수없는 배우와 제작진, 케나에서 모로코까지 왔던 수 많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그 분들이 4개월 동안 믿음과 확신을 줬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아내이자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를 언급하며 "제가 못살게 굴어도 언제나 이해해주시고 제 엉덩이 걷어차주며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영화를 만들면서 좋은 순간도 있고 위기도 있었다. 묵묵히 가니 이런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지금도 어둠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영화인들도 묵묵히 버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중에 개봉을 했는데 정말 고민이 많았다. 여전히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해주고 만든 사람의 모든 손길이 담긴 화면과 음악을 즐겨주신 관객들에게도 감사하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주고 떠나신 씨네2000 고(故) 이춘연 대표님께 이 상을 바치고 싶다"라며 소감을 마무리 했다.


남녀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 '세자매'의 문소리가 차지했다.


설경구는 "'자산어보'로 배우상을 주신다면 변요한 씨에게 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변요한 씨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면서 "촬영장을 힐링의 현장으로 만들어주신 이준익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사극이지만 예산이 적은 영화였다. 배우들의 열정과 진심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며 "나를 위해 힘써준 소속사 식구들과 저의 동지 송윤아 씨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영화 ‘세자매’의 제작 및 주연 배우로 활약한 문소리는 이날 무대에 올라 "우리 시대의 많은 딸들이 혐오와 폭력의 시대에서 벗어나 보다 밝은 미래에서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 더 많은 딸들에게 우리 작품이 닿길 바란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저의 엄마가 나이 70에 배우의 꿈을 이루고 촬영을 앞두고 있다. 엄마의 열정이 나의 가장 큰 가르침이었다. 집에서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남편 장준환 감독도 힘 냈으면 좋겠다. 그의 아름다운 세계를 믿고 응원한다. 저도 더 멋진 여자들 영화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최우수작품상='모가디슈'

▲남우주연상=설경구('자산어보')

▲여우주연상=문소리('세자매')

▲감독상= 류승완('모가디슈')

▲남우조연상= 허준호('모가디슈')

▲여우조연상= 김선영('세자매')

▲신인 감독상 = 박지완 감독('내가 죽던 날')

▲신인 남우상=정재광('낫 아웃')

▲신인 여우상=공승연('혼자 사는 사람들')

▲최다관객상='모가디슈'

▲기술상 = 장철민, 장성진('승리호')

▲촬영조명상 =이의태, 유혁준('자산어보')

▲편집상 =김정훈('자산어보')

▲음악상 = 방준석('자산어보')

▲미술상 = 김보묵('모가디슈')

▲각본상 = 김세겸('자산어보')

▲청정원 인기스타상= 구교환, 송중기, 전여빈, 임윤아

▲청정원 단편영화상='오토바이와 햄버거'(최민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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