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김병준 띄운 국민의힘..윤석열·김종인은 '냉각기' 가질 듯, 민주당에 불어 닥친 '이재명 공부하기' 열풍 등

조인영 2021. 11. 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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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병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김병준 띄운 국민의힘…윤석열·김종인은 '냉각기' 가질 듯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를 둘러싼 갈등이 새 국면을 맞았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면에 등판하는 한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장 합류하지는 않는 쪽으로 정리되면서다. 선대위를 둘러싼 갈등이 잠시나마 소강 상태에 접어들 전망이지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를 언제든 꺼내들 수 있는 카드로 남아 있는 모습이다. 26일 김병준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의 간담회 직전 김 위원장과 회동을 하는 방식으로 그에게 힘을 실었다. 그러나 김병준 위원장의 전면 등판이 곧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이별'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그보다는 매끄러운 선대위 합류를 위해 당분간 냉각기를 갖는 수순이라는 해석이다.


▲'자유주의' 고리 삼아…김병준, 윤석열 선대위 전면 나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병준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와의 심도 있는 대화 과정에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국가'에 대한 관념과 확고한 자유주의 철학을 확인했다며, 내년 3·9 대선까지 최선을 다해 윤 후보의 당선을 돕고 자연인으로 되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해 윤석열 후보와 인사를 나눈 뒤, 상임선대위원장 첫 행보로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와 장시간 국가 운영에 관한 얘기를 나누면서 철학을 공유했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에게 그런 철학이 어디서 나왔는지 뿌리까지 물으면서, 후보가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분명히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냥 자유시장경제가 아니라, 공정의 가치를 기본으로 하고 분배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자유시장경제주의를 확고히 갖고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도 옛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자유시장경제를 기본으로 하되 공정과 분배의 가치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정책 기조 '아이노믹스'를 발표했던 적이 있다. 윤 후보와 대화를 나누며 국가의 역할에 대한 관념,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한 게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나서게 된 배경이라고 밝힌 것이다.


▲민주당에 불어 닥친 '이재명 공부하기' 열풍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공부하기' 열풍이 거세게 불고있다. 당 대표는 물론 의원들은 자신들의 소셜미디어에 이 후보 관련 책을 읽은 뒤 '독후감'과 이 후보의 일정이나 공약 자료 등을 올리며 '이재명 알리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이재명 공부하기' 열풍은 송영길 대표가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송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 관련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인다. 이재명을 공부해주세요"라고 했다. 지난 21일엔 울산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이 후보 관련 책 여러 권을 쌓아두고 읽는 사진을 게시하며 "기차 안에서 이재명 공부를 계속한다. D-109일, 우리는 승리한다. 해야만 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이재명 후보께서 1인 미디어, 1인 언론이 되자고 말씀하셨다"며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적극적인 이 후보 홍보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우왕좌왕 속…안철수, '펜타곤 청년정책' 표심 공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펜타곤 청년정책' 5가지를 발표하며 2030세대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다선 중진들 위주로 포진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2030세대를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들의 표심을 자신에게 돌리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병역·주거·노후·보육 등 5가지 키워드를 골자로 하는 '펜타곤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펜타곤(Pentagon)은 오각형을 뜻하는 단어로, 청사가 오각형으로 생겼다 해서 미국 국방부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공정'을 키워드로 안 후보는 ▲수시 전면 폐지 ▲대학입시 특혜성 입시제도 폐지 ▲로스쿨+고시제도 부활 ▲의학전문대학원 폐지 ▲'고용세습 및 채용청탁 금지법' 제정을 내걸었다. 또 '병역' 키워드로는 ▲준모병제 도입 ▲'탈피오트'식 선진병영 ▲전역장병에게 1천만원 사회진출지원금 제공 등을 약속했으며 '주거' 키워드로는 ▲토지임대부 청년안심주택 50만호 공급 ▲초고층 '청년 캠퍼스' 공급 ▲45년 초장기 모기지론 등을 공약했다.


▲검찰, 전직 대장동 개발 추진위원장 소환…'윗선 규명' 속도 내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5일 전직 대장동 도시개발 추진위원장 이호근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2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 변호사를 구속 기소한 검찰이 대장동 사업 초기로 수사 폭을 넓히며 '윗선'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씨는 2012년쯤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구속기소)와 용역계약을 맺고 지주 작업을 돕는 대가로 20억 원을 받기로 했으나, 남 변호사 측이 약속한 금액을 다 주지 않고 지급을 미루자 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구속 기소)이 자신에게 '내 말이 곧 시장님 뜻'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사업 초기 민영개발 추진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남 변호사와의 금전 거래를 비롯해 성남시·성남시의회의 개입 의혹 등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S그룹, 2세 마지막 주자 구자은 체제로...3세 인사들 ‘주목’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2세 마지막 주자로 LS의 새로운 총수에 오르면서 3세 경영인들에게도 자연스레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3세 자손들 중 4명이 이미 임원으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의 보폭도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26일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구자은 회장을 그룹 회장에 선임했다. 구자은 회장은 초대 구자홍 회장(2004~2012년·현 LS니꼬동제련 회장)과 구자열 회장(2012~2021년·현 회장)에 이어 2세 마지막 주자로 그룹 수장을 맡게 됐다. 총수 자리에서 물러난 구자열 회장은 지난 2월부터 맡은 한국무역협회장 직책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지난 2003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고 구태회·평회·두회 3형제가 LG그룹에서 전선과 금속 부문을 계열 분리하며 출범했다. 당시 이들 3형제는 그룹 경영을 함께 하되 각자의 장자가 돌아가며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는 방식을 약속했다. 2세들의 기준으로 보면 사촌간 순번을 정해 회장을 맡는 '사촌 경영'의 원칙이 이때 정해졌고 이를 따라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고 구태회 전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현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지난 2004년 초대 회장을 맡아 2012년 말 사촌 동생이자 고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현 회장에게 그룹 총수 자리를 물려줬다.


▲이스타항공, 이상직 일가 주식 전량 소각…성정, 지분 100% 확보


이스타항공이 창업주인 이상직(무소속) 의원 일가가 가졌던 주식을 전량 소각했다. 성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신주 1400만200주(지분 100%)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 의원의 자녀가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지분율 41.65%)와 이 의원의 형이 대표로 있는 비디인터내셔널(7.68%) 등을 비롯해 군산시청(2.06%), 증권사, 개인주주 등이 보유한 구주를 모두 소각했다. 성정은 제 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스타항공에 700억원100만원의 자본금을 넣고 주식 1400만200주를 확보하며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였던 이 의원 일가가 가졌던 지분은 모두 사라지고, 성정이 새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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