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27일 발인..장지는 아직 못 정해

조인영 2021. 11. 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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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나흘째인 26일에도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5공 인사들이 빈소를 지켰다.

장세동 전 부장, 고명승 전 3군사령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처 안전처장 등 5공 인사들은 나흘째 빈소에 머물렀다.'신군부 막내'였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 백담사 주지를 지낸 도후 스님 등도 재차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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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발길 없어..'심기 경호' 장세동 나흘째 빈소에
오명 전 부총리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뉴시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나흘째인 26일에도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5공 인사들이 빈소를 지켰다. 옛 정치인들도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유일하게 빈소를 찾은 현역 국회의원은 한때 전씨의 사위였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다. 윤 의원은 전씨가 사망한 지난 23일 조문한 바 있다. 장녀 효선씨는 윤 의원과 1985년 결혼했다가 2005년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의원은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인간적 도리를 다하기 위해 왔다"며 "장세동 전 부장님과도 이야기하고, 과거에 아는 분들에게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국회의원 295명 중 5명이 조문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의원, 김기현 원내대표, 박대출 의원, 김석기 의원 등이조문한 바 있다.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이원홍 전 문화공보부 장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등도 빈소를 찾았다.


장세동 전 부장, 고명승 전 3군사령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처 안전처장 등 5공 인사들은 나흘째 빈소에 머물렀다.


'신군부 막내'였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 백담사 주지를 지낸 도후 스님 등도 재차 조문했다.


재계 인사 중에서는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철원 마이트엔메인(M&M)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전씨의 부인인 이순자 씨와 아들 재국·재용 씨, 딸 효선 씨 등은 이날도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전씨의 유해가 향할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전씨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27일) 화장을 한 뒤에 일단 연희동 자택에 유해를 임시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사실상의 유언을 남겼고, 유족 측은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을 한 뒤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군 주둔지인 전방 고지에 유해를 안장하려면 정부 측이나 관할 지자체, 필요시에는 군부대나 산림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


유해를 안치하는 방식도 미정이다. 장지에 유골을 뿌릴지, 아니면 별도의 묘역을 마련할지 등 구체적인 방식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의 장례는 오는 27일까지 5일간의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영결식은 오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진행된다.


발인이 끝나면 전씨의 시신은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된다. 유해는 이후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져 장지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안치된다.


일단 노제는 치르지 않고 유족끼리 자택에서 초우제를 지낼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 절차는 낮 12시 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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