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尹 선대위 인선 보니..다음달엔 지지율 역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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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꾸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두고 "다음달엔 지지율 역전될 듯"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중도확장의 의지는 있으나 가능성이 적고, 국민의힘은 가능성은 크나 애초에 확장의 의지가 없고. 결국 양쪽 지지층 결집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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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꾸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두고 "다음달엔 지지율 역전될 듯"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중도확장의 의지는 있으나 가능성이 적고, 국민의힘은 가능성은 크나 애초에 확장의 의지가 없고. 결국 양쪽 지지층 결집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같은날 또 다른 글을 통해서 "대표는 복주머니 장난에 안티페미 캠페인을 하고, 후보는 채용비리 인사(김성태 전 의원) 캠프에 앉혀놓고 차별금지법 비토하고, 선거 총책임자에는 박근혜 정권 패전처리 투수(김병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그것도 마운드에 서 보지도 못한. 아주 잘하고 있다"라며 비꼬았다.
이는 '비단주머니'와 '이대남(20대 남성)' 정책을 강조한 이준석 대표와 딸의 'KT 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김성태 전 의원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한 윤 후보, 국정농단 당시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모두 공격한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2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페미니즘'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장 의원은 지난 17일 한 30대 남성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자신에게 이별 통보를 한 연인을 수차례 흉기로 찌르고, 베란다 밖으로 던져 살해한 사건을 두고 "이 범죄의 이름은 '아파트 살인'이 아니라, '교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별통보 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라며 "페미니즘이 싫은가? 그럼 여성을 죽이지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선거 때가 되니 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된다"며 "이런 잣대로 고유정 사건을 바라보고 일반화 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고유정의 살인이나 이번 살인 모두 '젠더 뉴트럴(성중립)하게 보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교제살인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비가 50:50이라면 모를까.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당무우선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안티페미 마초들 지지가 필요해 알면서 하는 X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26일)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는 대선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42.0%, 39.8%의 지지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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