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日 확진자 급감, 韓진단키트 없어 변이 검출 못한 것"

홍수민 2021. 11. 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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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한 것에 대해 "일본은 우리나라 진단키트를 수입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국가"라며 "일본에 있는 진단키트로는 검사해도 델타변이를 못 잡아낸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일일 확진자 수 50명을 기록했다. 23일에는 113명, 24일에는 77명을 기록했다.

김씨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과 관련해 여러 얘기가 있다. 일본이 코로나19 검사를 유료화함에 따라 검사량이 줄어든 것도 있고, 사망하면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따로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에게 들었는데 여기에 또 한가지 이유가 있다"며 "일본은 우리보다 델타변이가 더 빨리 절대 우세종이 됐을 것인데, 델타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이가 심하다고 한다. 미 FDA(식품의약국)에서 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검출부위로 선택한 PCR(유전자증폭) 진단키트가 있을 경우 델타변이를 검출하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경고 메시지를 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 세 군데 이상, 여러 군데를 검출해봐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경고를 한 적이 있다. 세 군데 이상 검출하는 진단키트는 대부분 우리나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24일 4116명으로 처음 4000명대를 넘어섰다. 25일에도 3938명으로 4000명에 육박했다. 한국은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를 실시하고 전국적으로 음식점 등의 영업 제한을 해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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