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유창한 콜린 벨 감독 "뉴질랜드전 중요하다"

김효경 2021. 11. 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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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전을 앞두고 평가전 구상을 밝힌 콜린 벨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뉴질랜드전은 중요하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유창한 한국어를 통해 각오와 계획을 설명했다.

벨 감독은 26일 원격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고 인사를 했다. 이어 "선수들이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훈련은 고강도다. 뉴질랜드전은 중요하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7일 오후 2시 뉴질랜드와 평가전 1차전을 치른다. 이어 3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내년 1월 인도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시험이다.

우리 대표팀은 2003년 태국 대회 3위를 넘어 역대 최고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소한의 목표는 5위 안에 들어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럽파 3인방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도 이번 평가전에 모두 소집했다.

벨 감독은 "뉴질랜드전에서 적극적인 스타일의 축구를 선보이고 싶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경기다. 이번 훈련과 경기를 통해 1월에는 선수들이 모든 면에서 정점을 찍길 원한다. 최대한 잘 준비해서 흥미로운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진패스, 적극적, 똑똑하게"라는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한국말을 사용했다.

이번 평가전은 유관중으로 열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났거나, 경기일로부터 48시간 이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음을 제시하면 된다. 벨 감독은 "제가 부임한 뒤 꾸준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이고 싶다"고 했다.

뉴질랜드는 FIFA 랭킹 23위로 한국(18위)보다 낮다. 또 역대 전적도 우리나라가 11경기 5승5무1패로 크게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 2019년 3월 호주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였다. 당시 지소연, 문미라의 골로 한국이 2-0 승리했다. 벨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 뉴질랜드는 새 감독이 부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꾸려왔다. 우리에게도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벨 감독은 두 경기를 통해 아시안컵에 나설 정예멤버를 가릴 계획이다. 그는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할 것이다. 지난 미국 원정과 비교해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다.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좋은 테스트 기회"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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