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 모인 해양쓰레기, 설치미술 소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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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는 완도의 섬 곳곳을 다년간 탐사하면서 해양쓰레기를 작품에 표현하여 국제사회에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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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 정지승]
▲ 환경운동가이자 사진작가인 김정대씨가 지난 16일 동료 탐험가와 함께 소안도 해안에서 설치미술을 통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
ⓒ 완도신문 |
김정대 작가는 해양쓰레기를 사냥하는 카야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카약을 타고 무인도 캠핑을 즐기며 파도에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주워 와서 사진 작품으로 표현한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이 그에게는 자연스럽고 당연하기에 몇 년째 이어진 그의 행동은 전국의 카야커들 사이에 하나의 규칙처럼 퍼져나갔다.
김 작가의 오브제는 버려진 쓰레기 더미에 공생하는 무수한 생명체이다. 그가 지난 2017년부터 작업해온 '21세기 이스터섬에서 고도를 기다리며' 시리즈 또한 무인도에 버려진 스티로폼을 쌓아 올린 조형물이다.
그의 작품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와 자연이 어떻게 공생하는가를 심도 있게 보여주며, 생명을 퍼뜨린 씨앗으로 새로운 삶을 이어가는 우리를 기생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연보호라는 말을 감히 쓰지 않기를 원한다. 자연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무인도에 흘러들어온 엄청난 양의 스티로폼으로 설치미술을 하며 사진 작품을 담는다.
그는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인간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며 거대한 석상들을 세운 이스터 섬은 결국 황폐해져 멸망했다. 그 모습은 어쩌면 지금의 지구와 다를 바가 없다고 김작가는 말한다. 지구촌 곳곳에 환경파괴가 심각하지만, 사람들은 알면서도 움직이지 않는다.
대신 종교나 전기차, 대체에너지 같은 다른 무언가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여긴다. 그런 생각에 대한 부조리를 다룬 작품 활동을 김정대 작가는 4년 째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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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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