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치명적인 머리 감는 '이 자세'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21. 11.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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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을 때 앞으로 숙이지 않는 게 좋다.

피가 머리에 쏠리면서 심장 부담이 커지고 목, 허리, 안구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상체를 심하게 숙이면 피가 머리에 쏠리면서 심장으로 돌아와야 할 혈액이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평소 안압은 21㎜Hg 이하인데, 머리나 허리를 숙이고 있는 자세를 취하면 30~40㎜Hg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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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하게 서서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힌 상태로 머리를 감는 게 가장 좋다./클립아트코리아

머리를 감을 때 앞으로 숙이지 않는 게 좋다. 피가 머리에 쏠리면서 심장 부담이 커지고 목, 허리, 안구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 자연스레 머리나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취한다. 그런데 심장이 약한 노년층이나 심장질환자는 이런 자세를 취하면 안 된다. 상체를 심하게 숙이면 피가 머리에 쏠리면서 심장으로 돌아와야 할 혈액이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개를 많이 숙이는 만큼 피가 심장으로 돌아오는 게 힘들어진다. 머리를 감다가 얼굴이 붉어지면 위험 신호다. 쪼그려 앉아서 고개를 숙이거나 차가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더 위험하다. 차가운 물에 닿으면 혈관이 수축돼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한다. 이때 심장은 더 무리하고 숨이 차오르거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도 고개를 숙이고 감으면 해롭다. 목을 45도 이상 기울이면 목뼈에 20㎏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고, 허리를 숙이면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는 힘을 받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녹내장이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안압은 21㎜Hg 이하인데, 머리나 허리를 숙이고 있는 자세를 취하면 30~40㎜Hg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녹내장이 악화되므로, 녹내장 환자는 숙이는 자세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한 두번 몸을 숙이고 머리를 감는 건 상관없지만, 머리는 매일 감는 만큼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샤워를 하면서 반듯하게 서서 고개를 뒤로 약간 젖힌 상태로 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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