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휴일] 진짜 이야기
2021. 11. 2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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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진짜 이야기를 청하지 마라.
그것은 내가 펼치는 것이거나내가 지니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한 번이라도 청하지 마라.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지목되는 캐나다 소설가 애트우드는 시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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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짜 이야기를 청하지 마라.
왜 그게 필요한가?
그것은 내가 펼치는 것이거나
내가 지니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항해하며 지니는 것,
칼, 푸른 불,
행운, 여전히 통하는
몇 마디의 선한 말, 그리고 물결
(중략)
3
진짜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들 속에 있다.
어지러운 색깔들, 폐기되거나 버려진
옷더미 같은,
대리석 위의 마음 같은, 음절 같은,
도살업자가 버린 것과 같은.
진짜 이야기는 악랄하고
다층적이며 결국
진실하지 않다. 왜 너는
그것이 필요한가? 진짜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청하지 마라.
-마거릿 애트우트 시선집 '진짜 이야기' 중
국내 처음 소개되는 애트우드의 시.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지목되는 캐나다 소설가 애트우드는 시인이기도 하다. 20대 초반에 첫 시집을 발표한 이후 총 16권의 시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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