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설사·여드름.. 장(腸)에 생긴 '구멍' 때문?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1.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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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유 없이 자주 설사를 하거나 여드름, 복부팽만, 복통 등이 생겼다면 '장누수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장누수증후군은 장 세포가 손상되거나 세포 사이에 작용하는 단백질에 의해 장 내벽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장이 미생물, 독소 등 외부 유해물질 유입을 제대로 차단하는 못하면서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함께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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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누수증후군이 발생할 경우 잦은 설사와 함께 복부 팽만·복통·더부룩함 등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들어 이유 없이 자주 설사를 하거나 여드름, 복부팽만, 복통 등이 생겼다면 ‘장누수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장누수증후군은 장 세포가 손상되거나 세포 사이에 작용하는 단백질에 의해 장 내벽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장이 미생물, 독소 등 외부 유해물질 유입을 제대로 차단하는 못하면서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함께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다. 점막 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치밀결합조직이 약해질 경우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이 투과돼 면역반응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잦은 설사 ▲복부 팽만·복통·더부룩함 ▲만성피로 ▲수면장애 ▲불안·우울 등이 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성인 여드름 등과 같은 피부 질환이 약물로 개선되지 않고 쉽게 재발하며, 여성의 경우 심한 생리통과 생리 전 감정 변화가 잦아지기도 한다. 심해지면 암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여드름, 방광염, 노화, 탈모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장누수증후군을 치료·예방하려면 약물, 스트레스, 세균, 기생충 감염 등과 같은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동시에, 음식 섭취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식사는 유산균이 풍부한 면역 식단 위주로 하고, 장누수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도한 음주는 삼가도록 한다. 염증이 생긴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장내 미생물 회복을 위해서는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등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 역시 피해야 한다.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일부 장누수증후군 환자의 경우, 식품면역반응검사를 통해 환자와 맞지 않는 것으로 판별된 식품을 대체 식품으로 바꿔 섭취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 이경미 교수는 “장누수증후군과 같이 염증으로 유발되는 대부분 질환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며 “환자의 소화 기능, 영양 상태, 세포의 대사 기능, 호르몬, 면역세포 활성도를 분석한 뒤, 환자의 상황에 맞춰 3~6개월가량 몸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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