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건부 "4차접종 필요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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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도입한 이스라엘에서 4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아쉬도 지난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을 통해 확보한 면역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언젠가 4차 접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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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도입한 이스라엘에서 4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4차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비이성적인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로위츠 장관은 "꾸준히 하락하던 신규감염자 수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새로운 유행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5차 유행이 닥칠 경우 우리의 전략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맞게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아쉬도 지난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을 통해 확보한 면역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언젠가 4차 접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접종은 아마도 시간의 문제"라며 "부스터샷을 통해 얻은 면역력이 몇 년간 지속하지는 않을 것인 만큼 우리는 때때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한 백신 1∼2회차 접종의 성과로 감염을 통제하면서 6월 중순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이후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4차 유행이 본격화했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 및 미접종자 공공장소 출입제한 등 최소한의 방역 조치만 부활한 채 국민의 사회·경제적 활동을 최대한 보장했다.
대신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백신 부스터샷을 도입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부스터샷의 효과로 9월 중순 사상 최대로 치솟았던 신규 감염자 수는 물론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급격하게 감소했다.
다만 최근 400명대까지 줄었던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로 늘어나는 등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자 신규 확진자 605명 중 약 9%가 부스터샷 접종자로 확인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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