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서 연극 '붉은 낙엽'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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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다음달 8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극단 배다의 '붉은 낙엽'을 선보인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최근 작품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하는 연극이 무대에 많이 오르는데 '붉은 낙엽'은 오랜만에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한 연극의 정수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작품 속 의심으로부터 비롯된 참담한 결과는 불신이 팽배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의 여지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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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다음달 8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극단 배다의 ‘붉은 낙엽’을 선보인다.
미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토머스 쿡의 소설 ‘붉은 낙엽(Red Leaves)’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붉은 낙엽’은 작품이 초연된 지난 5월 제42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단체부문), 연기상(박완규), 신인연기상(장석환), 무대예술상(신승렬)을 수상했다.
연극은 더 나은 삶과 가정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에릭의 일상이 이웃집 소녀 에이미의 실종에 대한 유력한 용의자로 아들 지미가 지목되면서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견고하다고 믿었던 관계가 한순간의 의심으로 서서히 무너져 내려가는 모습을 비극적으로 그려낸 ‘붉은 낙엽’은 공연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배우 박완규는 ‘진실을 알고 싶다’라는 충동에 사로잡혀 의심과 믿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에릭 역을 맡아 내면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지미 역의 장석환 배우는 누구에게서도 신뢰받지 못하는 소년의 억울함, 원망을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한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최근 작품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하는 연극이 무대에 많이 오르는데 ‘붉은 낙엽’은 오랜만에 탄탄한 서사를 기반으로 한 연극의 정수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작품 속 의심으로부터 비롯된 참담한 결과는 불신이 팽배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각의 여지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극단은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예매 시스템을 운영한다. 일행끼리는 4매까지 연속된 좌석을 선택할 수 있고, 선택된 좌석 좌우로 한 칸 거리두기가 자동으로 지정되는 방식이다. 12월12일 공연 종료 후에는 이준우 연출, 김도영 각색자, 박완규 배우 등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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