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천명 돌파에 여행·항공株 '울상'..대한항공·하나투어↓

신은빈 2021. 11. 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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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국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정을 체결한 싱가포르의 관광객, 관광업계 및 언론 관계자 등이 11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매경DB)
24일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경신하면서 이른바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상승했던 여행·항공주가 25일 줄줄이 하락했다.

25일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1.75% 하락한 2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역시 전일 대비 1.01% 하락한 1만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주항공은 1만8550원(-2.37%)에 장을 마감했고, 티웨이항공은 장 초반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하며 3375원(-1.17%), 진에어는 오전장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장에서는 쭉 하락세로 접어들며 1만8200원(-0.82%)에 거래를 마쳤다.

여행주 역시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하나투어는 전일 대비 0.97% 하락한 7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 역시 장 내내 하락세를 유지하다 각각 2만1650원(-2.48%), 1만2700원(-1.55%)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새로 보고된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255만명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지난 22일부터 전국 봉쇄에 돌입했고, 슬로바키아 역시 25일부터 2주간 전국적으로 봉쇄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역시 24일 집계된 확진자 수가 4115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38명으로, 4000명대를 기록한 전날에 이어 발생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612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11월부터 단행된 '위드 코로나'로 인한 방역 조치 완화가 확진자 급증에 가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여행·항공주는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방역 조치가 완화되자,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장중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3.48% 오른 3만1250원까지 올랐고,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날 전일 대비 1.82% 오른 2만3250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하나투어 역시 장중 한 때 전일 대비 6.31% 오른 8만4500에 거래됐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여행 수요 회복 기미는 전무한 상황으로 파악된다"며 "트래블 버블(방역 우수 국가 간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 지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방문국의 봉쇄 관련 불확실성과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세로 인해 여행수요 경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여행 산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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