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생산설비 증설 1500억원 투자 소식에 이틀 연속 강세

이유정 2021. 11. 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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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반월공장. (에스티팜 제공)
원료의약품 CDMO 전문기업인 에스트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설비 증설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팜은 25일 전일 대비 16.75% 오른 11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에는 9.99% 상승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4일 급성장하는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2 올리고동(제2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4년 3분기까지 1차 800억원, 2025년까지 2차 7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투자한다. 제2 올리고동은 병렬 교차생산으로 생산 기간을 단축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 유기용매를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원가절감과 환경친화적 운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 수준이 기존 제1올리고동 CAPA 대비 약 2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큰 규모의 증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RNAi(RNA간섭)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 본격적으로 시작될 2025~2026년의 폭발적인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판단된다"며 "심혈관, B형 간염 등 다수의 RNAi 치료제 개발 빅파마 기업들을 고객으로 임상 시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트랙 레코드 또한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RNAi 치료제는 임상 성공확률이 타물질 대비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최근 올리고 임상 시료 공급만으로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46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7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흑자전환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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