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벨 감독 한국어로 "얘들아 좋아요", 지소연은 성대모사
25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한국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60·영국) 감독은 한국어로 “얘들아 좋아요”, “계속해”라고 외쳤다. 공격수 지소연(30·첼시 위민)은 벨 감독 성대모사를 하며 훈련 분위기를 띄웠다.
훈련 후 지소연은 “감독님께서 한국어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신다. 한마디를 하더라도 한국어로 전달하려고 한다. 저희도 영어를 배우고 있어 작년보다 소통이 원활하다. 감독님이 노력하시는 걸 선수들도 느끼고 있다. 사실 저보다 (이)금민이가 (감독님을) 더 잘 따라 한다”며 웃었다.
미드필더 조소현(33·토트넘)도 “감독님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다. 외국 감독님이시다 보니, 저희가 해외에서 하는 축구와 비슷하다. 공수 전환과 빠른 압박, 고강도 훈련을 강조한다”고 했다.
내년 1월 인도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은 27일과 30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달 미국과 2차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 0-6 패배를 기록했다.
지소연은 “미국과 한 경기는 크게 혼나고 왔는데 부족하다고 느꼈다. 세계적인 팀과 경기를 통해 성장한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대회에 나갈 때 우승을 목표로 준비한다. 아시아에 쟁쟁한 팀이 있지만 우리도 올라왔다. 아시안컵 같은조 일본을 상대로 그동안 잘해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소현도 “저도 이제 나이가 좀 있고 은퇴 전에 우승해보고 싶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한국 남녀축구 통틀어 A매치 최다골(59골) 기록을 세운 지소연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후배들이 (내 기록을)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에 2년 연속 오른 지소연은 “주위에서 말해줘 알게 됐다. 훌륭한 선수들과 후보에 올라 영광이고, 유럽에서 잘해 왔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파주=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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