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으세요"..침 속 코로나바이러스 걸러내

이진수 2021. 11. 25. 0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이 새로운 코로나19 예방법을 발견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발간된 과학저널 '분자요법(Molecular Therapy)'에 따르면 연구진이 현재 실험 중인 껌은 입 안 침 속의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를 포획하는 일종의 그물이다.

연구진은 이 껌으로 침 속의 바이러스 양을 줄이면 백신 접종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면서 아직 백신이 공급되지 않았거나 백신을 살 경제적 여유가 없는 나라들에서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험 중인 껌 속의 ACE2 수용체가 바이러스 포획..개발 완료되면 백신 접종 효과 배가될 것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이 새로운 코로나19 예방법을 발견했다고. 바로 추잉껌을 이용하는 것.

지난 10일(현지시간) 발간된 과학저널 ‘분자요법(Molecular Therapy)’에 따르면 연구진이 현재 실험 중인 껌은 입 안 침 속의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를 포획하는 일종의 그물이다.

이 껌으로 침 속의 코로나바이러스 양을 제한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말하고 숨 쉬거나 기침할 때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껌에는 세포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효소 단백질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 복제물이 함유돼 있다. 코로나19는 ACE2 수용체와 결합해야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ACE2 수용체는 코로나19의 세포 침투로를 여는 열쇠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실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들은 껌 속의 ACE2 수용체에 달라붙었다. 그 결과 침 속의 바이러스 양이 9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껌은 맛과 감촉에서 일반 껌과 다를 바 없다고. 게다가 상온에서 수년간 보관할 수 있는데다 씹어도 ACE2 입자가 손상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 껌으로 침 속의 바이러스 양을 줄이면 백신 접종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면서 아직 백신이 공급되지 않았거나 백신을 살 경제적 여유가 없는 나라들에서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껌이 아직 널리 사용되고 있진 않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제한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로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