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목사 안수 김창식·김기범 목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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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처럼 강직한 사람이다. 그는 한국에서 내가 사역하는 데 있어 개인적으로 나에게 가장 커다란 힘이 되었던 자다.'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곳마다 육신도 함께한다'는 말처럼 우리는 다가올 세대를 바라봄에 있어 김창식의 존재를 의지하게 될 것이다."
행사는 1901년 한국인 최초로 목사 안수를 받은 김창식·김기범(1868~1920) 목사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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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강직·실천적 목회자"
"김기범, 구한말 애국적 신앙인"
“그리스도처럼 강직한 사람이다. 그는 한국에서 내가 사역하는 데 있어 개인적으로 나에게 가장 커다란 힘이 되었던 자다.…‘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곳마다 육신도 함께한다’는 말처럼 우리는 다가올 세대를 바라봄에 있어 김창식의 존재를 의지하게 될 것이다.”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이 남긴 기록에는 이렇듯 김창식(1857~1929) 목사를 격찬한 내용이 실려 있다. 홍민기 한국교회총연합 문화사업 책임연구원은 홀이 남긴 이 기록을 소개하면서 김 목사의 굴곡진 인생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그러면서 김 목사를 ‘사랑의 목회자’ ‘겸비(謙卑)한 목회자’ ‘실천적 목회자’라고 소개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자리는 24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본부에서 열린 ‘한국 개신교회 최초 목사 안수 120주년 학술대회’였다. 행사는 1901년 한국인 최초로 목사 안수를 받은 김창식·김기범(1868~1920) 목사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였다.
홍 연구원은 김기범 목사에 대해선 “구한말 지식인으로 애국적 신앙의 소유자였으며, 인천 향토사를 연구할 때도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라며 “많은 이에겐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겠지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학술대회가 끝난 뒤 같은 장소에선 기감이 출간한 ‘한국교회 큰 머슴들’을 소개하는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책에는 한국교회 부흥에 기여한 목회자 120명의 삶이 담겼으며 도입부엔 김창식·김기범 목사를 다룬 내용이 비중 있게 실려 있다.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이렇게 귀한 책을 내놓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제목인 ‘한국교회 큰 머슴들’에서도 느껴지듯 책을 읽으면 선배 목사님들의 ‘섬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책을 우리 교단에서 내놓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성탄절인 다음 달 25일 밤에는 한국인 목사 안수 120주년에 담긴 의미를 조명한 뮤지컬 다큐멘터리 ‘머슴 바울’이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제작진은 김창식 목사의 삶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날 기감 본부에서는 연출을 맡은 권혁만 PD가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도 열렸다. 권 PD는 “기존 성탄 특집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한국교회가 위축돼 있는데, ‘머슴 바울’이 교회의 역할을 재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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