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호조·치솟는 인플레..美 금리 인상 시간표 빨라지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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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20만명 이하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하게 참조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는 1년 전과 비교해 4.1%나 치솟았다.
CNBC방송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하락이 고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해온 연방준비제도(Fed)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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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만에 최저치
Fed가 챙기는 인플레 지표 4% 돌파
美 통화정책 정상화 시간표 변화 예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20만명 이하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정책 결정에 중요하게 참조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는 1년 전과 비교해 4.1%나 치솟았다.
고용과 인플레가 모두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Fed의 긴축 시간표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도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24일(현지시간) 지난주(11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7만1000건 감소했다. 다우존스 집계 시장 예상치 26만건과 비교해도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노동부는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69년 11월 15일 19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5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 고공행진도 계속됐다. 이날 발표된 10월 PCE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한 수준이다.
근원 PCE는 9월의 상승률 3.7%대비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근원 PCE는 올해 들어 3%대 상승률을 유지해왔지만, 10월에는 결국 4%대에 진입했다.
이는 Fed의 물가 관리 목표치인 2%를 두 배 이상 초과하는 수준이다. Fed가 평균 물가목표제를 통해 일시적인 2% 이상 물가 상승을 용인하고 있지만, Fed의 임계치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유류와 식품을 포함한 PCE는 5%나 상승했다. 전달 PCE 상승률은 4.4%였다. 마켓워치는 PCE가 31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1%였다. 시장 예상 2.2%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앞서 발표된 속보치 2.0%에 비해서는 상향 조정됐다.
내구재 주문은 0.5% 감소해 시장 예상치 0.2% 증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CNBC방송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하락이 고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해온 연방준비제도(Fed)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임이 결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강조한 상황에서 고용 회복이 가속화 하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조기 완료와 선제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이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 폭을 확대해 1.68%까지 올라갔다.
이날 오후에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CME 페드워치는 Fed가 내년에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약 61%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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