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실직 건수 52년만에 최저..금리 인상 앞당기나

뉴욕=백종민 2021. 11. 2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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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20만명 이하로 하락했다.

고용 호조에 이어 이날 발표될 미국 인플레 지표가 예상 이상으로 상승하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날 오전 발표될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증시와 채권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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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20만명 이하
근원PCE 상승세도 이어질 가능성
Fed 입장 변화시 금리 인상 빨라질 듯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20만명 이하로 하락했다. 고용 호조에 이어 이날 발표될 미국 인플레 지표가 예상 이상으로 상승하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24일(현지시간) 지난주(11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7만1000건 감소했다. 다우존스 집계 시장 예상치 26만건과 비교해도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노동부는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69년 11월 15일 19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5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1%였다. 시장 예상 2.2%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앞서 발표된 속보치 2.0%에 비해서는 상향 조정됐다.

내구재 주문은 0.5% 감소해 시장 예상치 0.2% 증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CNBC방송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하락이 고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해온 연방준비제도(Fed)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임이 결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강조한 상황에서 고용 회복이 가속화 하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조기 완료와 선제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이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 폭을 확대해 1.68%까지 올라갔다. 이날 오전 발표될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증시와 채권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근원 PCE는 Fed가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하게 참조하는 지표다.

이날 오후에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에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1%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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