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애니메이션 '태일이' 조희연 교육감 "학생들에게 큰 도움"
너무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전태일 열사를 그린다.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홍준표 감독)'가 교육단체부터 노동단체까지 단체관람 열풍이 번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인물이자, 노동 운동사의 대표적인 전태일의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영화다.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명필름과 김선구 프로듀서가 다시 한번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섰고, 여기에 젊고 감각적인 홍준표 감독이 합심해 따뜻하고 아름다운 작화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태일이'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가진 재미와 교육적 가치까지 모두 사로잡으며 젊은 관객들을 위한 영화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꼭 봐야하는 전 세대 필람 무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태일이' 단체관람 열풍이 불고 있는 중. 서울, 부산, 전주, 순천, 목포, 해남, 진도 등 전국의 노동 단체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관람이 이어지는 등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화를 관람한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전태일의 삶과 외침을 젊은 학생들에게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까 언제나 고민을 하는데 '태일이'를 통해 세대간 전승에 좋은 영화가 만들어진 것 같다.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다른 사명감을 지닌 소감을 전했다.
일하는 오늘의 태일이들에게, 아이들에게, 전태일을 몰랐던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는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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