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로맨스' 조은지 감독, 삭발까지 감행한 불타는 연출 의욕

박상우 2021. 11. 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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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감독 SNS 캡처 화면

삭발투혼까지 강행한 보람이 있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상업 장편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른 조은지 감독이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2년 전 삭발 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조은지 감독은 사진과 함께 '추억의 2019년'이라고 적어 '장르만 로맨스' 촬영 전 삭발로 의지를 다졌음을 확인케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솥밥을 먹는 동료이자 '장르만 로맨스'를 함께 한 류승룡을 비롯해 우정출연으로 참여한 류현경도 댓글을 달아 응원을 더했다.

조은지 감독은 23일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연출을 앞두고 삭발했던 비하인드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배우일 때는 함부로 머리를 밀 수 없어서 못했다. 연출을 맡으면서 삭발에 도전해 봤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무진성은 "내가 오디션을 볼 때 감독님이 삭발 상태였다. 너무 긴장됐다"며 당시를 회상했고, 이에 조은지 감독은 "내가 뚫어지게 쳐다봐 무서웠다고 하더라"며 호탕하게 웃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지난 17일 개봉한 후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기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성 강한 연출력과 명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조은지 감독의 삭발투혼이 만족스러운 성과로 돌아온 셈.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40만 관객을 돌파한 '장르만 로맨스'는 개봉 2주 차에도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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