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맞춤형' 초고압 직류송전 설비 인증 국내에서 받는다

김봉수 2021. 11. 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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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력전송 기술인 '초고압 직류송전(HVDC)' 시대를 이끌어갈 초대형 전력기기 시험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KERI는 18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구원 창원본원에 'HVDC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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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4일 오전 경남 창원에서 착공식
한국전기연구원 초고압 직류송전(HVDC) 시험인증설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차세대 전력전송 기술인 '초고압 직류송전(HVDC)' 시대를 이끌어갈 초대형 전력기기 시험 인프라가 구축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24일 경남 창원 본원에서 'HVDC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대용량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원거리까지 전송하는 기술이다. 직류 송전은 장거리 전력 공급 과정에서 지중과 가공 모두 교류(AC) 대비 선로 손실이 매우 적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위상과 주파수 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국가 또는 이종 계통 간의 전력 전송이 용이하다.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생산한 전력의 송전에 특화된 기술이기도 하다. 정부는 제8차,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HVDC 전력망 확대를 계획하는 등 2025년까지 11개 사업에 약 17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HVDC 국제공인 시험 인프라' 조감도

아주 높은 전압을 멀리 보내야 하는 HVDC는 관련 전력기기 설비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 HVDC 전력기기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전문 시험 인프라가 없다 보니,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험소를 찾아가야만 했고,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 납기 지연, 핵심 설계기술의 해외 유출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KERI는 185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구원 창원본원에 'HVDC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사업 규모는 부지면적 1만8622㎡ 및 건축면적 1540㎡로,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류송전 개념도.[자료제공=한국전기연구원]

KERI는 이번 시험 인프라가 완공되면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제품 개발을 신속하게 지원해 기술력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의 제품 개발기간은 평균 3.9개월 단축될 것으로 보고, 해외 시험비용은 연간 15억원 절감, 부대비용(운송비, 체재비 등)은 1억원 절감, 업무효율은 무려 45.3%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매년 국내외 2400명 정도의 엔지니어들이 경남ㆍ창원을 방문함에 따른 지역경제 소비 활성화 효과도 연간 10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향후 총 30년 인프라 운영에 따른 종합적인 효과는 경제적 파급효과 약 1579억원, 고용유발 효과 약 1000명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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