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신세계로부터' 조효진 PD "강호동·유재석에게 배운 이승기, 예능 이끌 리더"

조효진 PD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신세계로부터'의 조효진 PD가 이승기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조효진 PD는 2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승기와 최근 계속 같이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 그에게 기대했던 리더 같은 느낌이 있다. 전체를 끌고 가는 보이지 않는 리더"라고 전했다.

이어 "은지원이 (이승기에 대해)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리더 같은 친구'라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끌고 가는 힘이 있다. 그래서 저도 믿고 계속 같이 일을 하자고 한다"면서 "이승기가 강호동, 유재석과 버라이어티를 하면서 두 사람에게 다 장점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 판을 잘 끌고 나갈 수 있는 리더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기를 비롯해 출연진 캐스팅 이유를 묻자 조 PD는 "이승기 외에 나머지 멤버들은 저와 일하는 게 처음이다. 조보아는 완전 처음 만났다"면서 "머릿속에서 출연진의 플레이를 떠올렸다. 이승기는 리더라고 생각했고, 은지원은 배신도 잘하는 천재다. 김희철은 지략가가 될 거라 생각했다. 각각 다른 구성을 모아서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녹화를 해보니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오더라"고 전하며 "김희철은 전혀 지략가가 아니었다. 김희철이 연락 와서 '이런 방송 처음이다. 충격의 연속이다'라고 하더라. 실제로 만들어보니 다른 케미, 다른 매력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일 첫 공개된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이다.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를 연출한 조효진 PD, 고민석 PD가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 등이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