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넘긴 시인의 첫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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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옥 시인이 시집 '사막은 낙타만이 걷는 길인 줄 알았지'(이든북, 2021)를 펴냈다.
시인의 나이 이순을 넘겨 펴낸 첫 시집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낙타에 의지한 채 그 무변 광대한 사막을 건너지만, 낙타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낙타의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다.
시인은 목회자로서 인생이라는 사막을 횡단하는 한 마리의 낙타가 되는 삶을 살았고 그 생의 편린들은 한편 한 편의 시가 되어 사람들의 가슴에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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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상 기자]
▲ 이인옥 시인이 시집 '사막은 낙타만이 걷는 길인 줄 알았지'(이든북, 2021)를 펴냈다. |
ⓒ 심규상 |
이인옥 시인이 시집 '사막은 낙타만이 걷는 길인 줄 알았지'(이든북, 2021)를 펴냈다. 시인의 나이 이순을 넘겨 펴낸 첫 시집이다.
시인은 시인이기 이전에 목회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동행하는 사람들의 편에서 위로와 위안이 되어주는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이번 시집은 이러한 과정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형상화한 일종의 고백서이다.
이는 시집의 제목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낙타는 사막을 지나는 사람에게는 필요한 동행자이자 길을 인도하는 선도자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낙타에 의지한 채 그 무변 광대한 사막을 건너지만, 낙타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낙타의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다.
시인은 목회자로서 인생이라는 사막을 횡단하는 한 마리의 낙타가 되는 삶을 살았고 그 생의 편린들은 한편 한 편의 시가 되어 사람들의 가슴에 전하고 있다.
등단이라는 절차도 거치지 않았고 시에 대한 전문적 공부도 하지 않은 그가 순전히 자신의 삶 속에서 응축된 시어들로 품어낸 시편들은 그래서 더 날것으로 살아있다. 전하는 울림도 또한 그만큼 크다.
이인옥 시인은 충남 예산 출생으로 현재 경기도 하남시 섬김의교회 담임목사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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