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인력감축' 소식에 어수선.."퇴직금 없이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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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 소문이 돌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4일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임한 SK바이오사이언스 A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본부 내 임직원들에게 "국내 상황을 고려해 마케팅 조직을 슬림화하겠다"는 내용의 운영방침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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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 소문이 돌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4일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임한 SK바이오사이언스 A마케팅본부장은 최근 본부 내 임직원들에게 “국내 상황을 고려해 마케팅 조직을 슬림화하겠다”는 내용의 운영방침을 공유했다. 이는 스카이셀플루 생산 중단,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미국 승인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직원 A씨는 쿠키뉴스에 “회사는 권고사직 계획이 없다고 한다. 당연히 퇴직금, 위로금도 없는 것”이라며 “영업 관련 업무는 외주로 전환한다고 한다. 인력 감축이 아니라 팀 해체”라고 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 셈이다. 회사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허탈해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권고퇴사도, 희망퇴직 개념도 아니고 강제 퇴사다. 이번에 주식 받고 퇴사한 사람들 자리에 온 직원들만 새됐다. 이들은 무슨 죄”라고 호소했다.
C씨는 “그렇게 문서를 좋아하면서 (회사는) 구두로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본인들도 잘못된 거 아니까 그런다”라고 지적했다.
국내 영업 전반을 맡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마케팅본부 소속 임직원은 100여명 정도로 알려진다.
그러나 회사측은 새로 부임한 본부장이 향후 운영방침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마케팅본부 조직슬림화는 회사 차원에서 공식화한 내용이 아니다. 회사 차원에서 공지한 거라면 권고사직인데 정리해고할 계획도 없고 인력감축을 공지한 적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부장이 앞으로 운영방침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오해하고 잘못 해석한 것 같다. 조직 슬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잉여인력에 대해서는 직무교육 등을 통해 재배치할 예정이다. 그게 회사의 역할”이라면서도 “직원들이 오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추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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