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선·후배에서 부부로..부모되는 박신혜·최태준 공통분모

한영혜 2021. 11. 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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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태준(왼쪽)과 박신혜. 아역배우 시절 둘의 모습(원). 일간스포츠

배우 박신혜(31)가 4년간 교제한 배우 최태준(30)과 내년 1월 결혼한다. 이들은 결혼과 함께 임신 소식도 발표했다.

21일 두 사람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에 따르면 박신혜와 최태준은 내년 1월 2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는 임신 소식도 전했다. 소속사는 “2017년부터 서로에게 힘이 돼 주던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는다”며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를 약속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 아직은 안정이 필요한 초기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많은 축복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두 사람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한 학번 차이 선·후배 사이로 친한 관계를 이어오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최태준은 박신혜의 부모님이 운영 중인 가게에 자주 찾아와 일을 도울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역배우 출신, 동문 외에도 둘 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점 등이 공통분모다.

박신혜는 지난 2003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데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최지우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최태준은 지난 2001년 드라마 ‘피아노’에서 조인성 아역으로 데뷔했다. 두 사람은 2012년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서 처음으로 함께 연기하기도 했다.

둘은 결혼관도 비슷했다. 둘 다 결혼을 빨리 해서 예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박신혜는 2015년 방송된 SBS ‘썸남썸녀’에서 “꿈이 결혼이었다. 엄마 아빠처럼 예쁘게 가정 꾸리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목표가 결혼이 되니까 아빠 같은 남자를 찾게 되더라. 23살에 제가 결혼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에는 ‘#살아있다’ 라운드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 어렸을 때부터 결혼은 꼭해야 하는 나의 소망이었다”고 말했다.

최태준도 2016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어렸을 때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신혜와 최태준은 이날 각각 팬카페에 결혼 소식을 알렸다. 박신혜는 “오랜 시간 동안 교제해 온 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한다. 긴 시간 나의 버팀목이 돼 줬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도 감싸 준 사람과 부부로서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너무 초반이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며 “어느 누구보다도 여러분께 알리고 싶었다.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주겠다”고 했다.

최태준은 “오랜 시간 여러 가지 감정을 공유하며 뜻 깊은 만남을 이어온 소중한 인연이 있다. 기쁠 때는 화창하게 웃는 법을, 슬플 때는 소리 내 우는 법을 말없이 일깨워준 은인 같은 사람”이라며 “이제는 이 감사한 사랑에 결실을 이루고자 부부로서의 가약을 맺으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새 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에게 귀한 생명이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으리라 생각하지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 부족한 글로나마 진심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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