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제치고 시선강탈..쉰살 머스크의 18개월 늦둥이 아들 [영상]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50)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무릎에 앉은 아이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화면을 본다. 머스크의 18개월 된 늦둥이 아들이다.
22일(현지시간) 피플지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지난 17일 자신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에 아들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아이는 머스크와 그의 전 여자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3) 사이에서 지난해 5월 태어났다. 당시 아기의 이름이 'X AE A-Xii'란 사실이 화제였는데, 머스크와 그라임스는 아이의 이름을 'X'로 줄여 부른다고 한다. 외신은 머스크의 막내아들 X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보인 건 이례적으로, 이 영상에서 '시선 강탈'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X는 "안녕(Hi)"이라고 말한 뒤 작은 두 팔을 공중에서 휘저었다. 머스크는 아들의 재롱에 소리 내 웃는다. 아이는 화면에 우주선 발사 장면이 나오자 눈이 휘둥그레져 쳐다보고, 옹알이를 했다. 머스크가 본격적인 설명을 시작하기 전, 누군가 방에 들어와 X를 데리고 나가는데, 아빠 품을 떠나기 싫은 듯 아이는 울음을 터뜨린다.
머스크와 그라임스는 2018년 5월 만나 교제했으나 지난 9월 결별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반쯤 떨어져 있지만 여전히 사랑하고, 자주 만나고 좋은 사이"라고 말했다. 아이는 두 사람이 공동 양육하고 있다고 한다.
머스크는 과거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아기들은 그저 먹고 똥 싸는 기계일 뿐이다. 지금 당장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서 그라임스가 나보다 큰 역할을 하지만, 아이가 크면 내게 더 많은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X'이외에도 첫 번째 부인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5명의 아들을 뒀다. 머스크와 윌슨은 2004년 쌍둥이 아들과 2006년 세 쌍둥이 아들을 얻었고, 이 아이들은 현재 각각 17세, 15세가 됐다. 앞서 두 사람 사이에서 2002년 태어난 첫 번째 아들은 생후 10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생후 12개월 미만의 건강한 영아가 잠을 자다가 갑자기 숨지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머스크는 윌슨과 2008년 이혼 후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2010년 결혼했다가 2016년 완전히 갈라섰다.
한편 포브스의 23일 집계 기준 머스크의 자산은 3008억 달러(약 357조 8000억원)로 세계 1위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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