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고 가라" 초등생 유인한 만취 5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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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중인 초등학생에게 "음식을 사줄 테니 따라오라"며 끌고 가려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해 23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조사에서 본인의 혐의는 인정했지만 취한 탓에 당시 아이가 빨간 옷을 입었다는 것 외에는 정확한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할 지는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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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나흘 뒤인 23일 소환조사
귀가 중인 초등학생에게 “음식을 사줄 테니 따라오라”며 끌고 가려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약취유인 혐의로 입건해 23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졌다. A씨는 지나가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B군에게 “같이 라면을 먹자” “음료수를 사주겠다”며 다가가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군이 거부 의사를 보이며 휴대전화를 꺼내자 B군 목에 팔을 둘러 억지로 끌고 가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맞은편에서 행인이 나타나 B군은 A씨에게서 도망쳤고, B군의 부모는 사건 발생 약 1시간 만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30분쯤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A씨가 만취 상태에다가 주거지가 확실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일단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다음날에도 A씨에게 전화는 했으나 여전히 술에 취해 있다는 이유로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불가항력적인 만취 상태였고 도주 우려가 없어 긴급체포보다는 피해자 안심이 우선 목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피해 아동에게 위치 추적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조사에서 본인의 혐의는 인정했지만 취한 탓에 당시 아이가 빨간 옷을 입었다는 것 외에는 정확한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할 지는 검토 중이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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