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2024년 대선 재출마할 생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백악관 대변인도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 있는 미군 기지에서 추사감사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탔을 때, 동승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에게 출마계획을 물어봤으며, 젠 사키 대변인이 “그것이 그의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 다른 민주당 지도자들을 점검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자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주말에 바이든 대통령과 측근 참모들이 최근 재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주변에 알려 왔다고 전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2년 사이에 재출마 계획을 포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소식통들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그가 재선에 출마할 것임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최근 몇주새 지지율 하락 때문에 재출마 의사에 대한 추측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선할 경우 82세로 새 임기를 시작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1차 임기 시작할 시점에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었다. 또 최근 몇주 새 물가상승 등 경제 상황에 대한 실망으로 인한 불만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계속 떨어져 왔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선거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패배시킬 수 있는 민주당의 과도기적 인물이라고 밝혔었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하려는 생각이 강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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