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잡아라"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차 좁히는 삼성.. 화웨이 제치고 2위

구은모 2021. 11. 23.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4'를 앞세워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워치4 시리즈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았는데, 전체 출하량의 60% 이상이 중·고가 모델의 점유율이 높은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됐다"며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2~3년 이내에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저가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4’를 앞세워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워치4 출시에 힘입어 분기별 최대 출하량을 달성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화웨이와는 자리를 맞바꿨다. 워치4 시리즈는 기존 운영체제(OS) 타이젠 대신 안드로이드 기반 구글 웨어OS를 사용해 앱 생태계를 확장했고, 베이직과 클래식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해 사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새롭게 추가된 체성분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워치4 시리즈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았는데, 전체 출하량의 60% 이상이 중·고가 모델의 점유율이 높은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됐다”며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2~3년 이내에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저가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3분기에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애플워치7’ 출시가 4분기로 연기된 영향을 받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점유율이 하락했다. 3위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어메이즈 핏이 차지했다.

OS 시장에도 변화가 있었다. 구글이 삼성전자가 워치4에 웨어OS를 사용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구글은 3분기 점유율 17%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4%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워치OS는 28%에서 22%로 점유율이 다소 낮아졌다.

임 연구원은 “구글은 아직 웨어러블 OS 시장에서 아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올해부터 삼성과의 제휴로 OS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구글이 앞으로는 더 개방적인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