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美 대통령 부인 백악관 공식 크리스마스 트리 수령, 추수감사절 지나 공개

최정동 2021. 11. 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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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2021년 공식 크리스마스트리를 수령했다.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2일 백악관에서 공식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두 마리의 말 벤과 윈스턴이 끄는 마차에 실려 백악관 북쪽 회랑에 도착한 나무는 북미 전나무로 높이가 18.5피트(약 5.6m)다. 나무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제퍼슨에 있는 피크 농장의 러스티와 보 에스테스 부자가 제공했는데, 이들은 미국 크리스마스트리 협회의 연례 경연대회에서 2008년과 2012년에도 우승해 백악관 공식 트리를 제공한 전력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마지막 성탄절이었던 지난해에는 웨스트버지니아산 전나무가 공식 트리로 사용됐다.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 실린 전나무 한 그루가 22일 백악관에 도착하고 있다. 말은 스코틀랜드 원산 클라이즈데일 종으로 이름은 벤과 윈스턴이다. AFP=연합뉴스


올해 백악관 공식 크리스마스 트리는 5.6m 크기의 노스 캐롤라이나산 전나무다. 로이터=연합뉴스

백악관 공식 크리스마스트리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시부터의 관례에 따라 블루룸에 배치된다. 안전을 위해 천장에 묶을 수 있도록 샹들리에를 제거한 후 방 중앙에 세운다.

지난 해의 백악관 공식 크리스마스 트리. 샹들리에를 제거한 블루룸 가운데 세웠다. UPI=연합뉴스

백악관 안주인의 크리스마스트리 수령은 1950년대부터 내려오는 미국 대통령 부인의 전통적인 의무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거대한 나무와 말이 끄는 마차 옆에서 손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질 바이든 여사와 크리스마스 트리 수령에 참석한 시민들이 마차를 끌고 온 말을 만져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바이든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PA=연합뉴스

질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추수감사절(25일) 다음 월요일(29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백악관 안주인으로 올해 처음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령한 질 바이든 여사가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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