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택한 바이든,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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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지원과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할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인 파월 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신임 부의장으로 각각 지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파월 의장을 재지명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안정성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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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지원과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할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인 파월 의장을 차기 의장으로,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신임 부의장으로 각각 지명했다. 파월 의장에 대한 재지명은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는 위드 코로나에서 안정성을 요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백악관 기자회견에 참석해 “고물가는 음식, 주택, 교통 같은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이에게 타격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추가 물가 상승의 고착화를 막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하면 내년 2월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파월 의장은 조지 H 부시, 이른바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보와 차관을 지냈다. 201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고 연준 이사에 올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2018년 2월부터 연준 의장을 맡았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집권 당시 트럼프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차기 부의장으로 지명된 브레이너드 이사는 파월 의장보다 진보적 성향을 가진 강경파로 평가된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미국 노동자’를 중심에 두고 인플레이션을 낮출 계획을 밝혔다. 연준의 차기 ‘투톱’이 모두 고용시장 안정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과제로 꼽았다.
미국 언론들은 파월 의장을 재지명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안정성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물가 급등이 가계에 부담을 지우고, 경기 회복의 위험을 키우는 와중에 업무 연속성과 초당적 협력 필요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0년 만에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이 감염병 대유행과 함께 발생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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