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예방하려면.. 감염 경로 똑바로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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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한 HIV감염인 자유포럼 공동대표는 영상 강의에서 "에이즈와 관련된 아무런 정보를 접하지 못한 채 동성 간 성행위를 하다가 2017년 감염 통보를 받았다"면서 "대다수 국민도 정확한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한다. 심지어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가볍게 여기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강현진 따뜻한숨결교육연구소장은 "과거만 해도 교과서에 에이즈와 동성 간 성행위의 상관관계가 나왔다"면서 "그것은 혐오나 선입견이 아니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이자 예방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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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시약사회관에서 ‘디셈버퍼스트’ 행사를 열고 에이즈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예방 중심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
안다한 HIV감염인 자유포럼 공동대표는 영상 강의에서 “에이즈와 관련된 아무런 정보를 접하지 못한 채 동성 간 성행위를 하다가 2017년 감염 통보를 받았다”면서 “대다수 국민도 정확한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한다. 심지어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가볍게 여기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절대 그렇지 않다. 에이즈약을 하루도 빠짐없이 복용하다 보니 부작용이 생겼고 고지혈증 치료제를 같이 먹고 있다”면서 “추가 감염자를 막고 싶다면 감염 경로를 똑바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직 치과의사인 윤정배 한국가족보건협회 이사도 “평생 먹어야 하는 에이즈약은 혈관에서 바이러스 농도를 낮춰주긴 한다”면서 “하지만 말초혈액이나 림프절 등에선 감염세포의 자가증식으로 바이러스 수준이 계속 유지된다. 약만 먹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 보건교육 실무자들이 나와 에이즈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현진 따뜻한숨결교육연구소장은 “과거만 해도 교과서에 에이즈와 동성 간 성행위의 상관관계가 나왔다”면서 “그것은 혐오나 선입견이 아니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이자 예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이한나 시소미래연구소장도 “만약 환자가 늘어나면 기존 감염자는 전액 무료인 에이즈 약값 중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서 “감염자의 생존 문제가 걸려 있는데, 신규 감염자를 막으려면 감염 정보를 꼭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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