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이엔씨, 친환경 수소냉각기 국산화 '두각'

최문갑 2021. 11. 22. 22: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사)스마트4차산업혁명協 회원사..대학과 차세대 사원 양성 '눈길'
- 전국 120여개 수소충전소 인프라 기업으로 '우뚝'..연 매출 300억 달성
지난해 6월, 김승섭 대표이사가 이끄는 ㈜삼정이엔씨가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발명특허 CHILLER’를 개발, 국내 전지역 수소충전소에 납품 운영, 실증완료를 마치고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강소기업이 눈길을 끈다.

㈜삼정이엔씨(대표이사 김승섭)는 수입에 의존하던 수소냉각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자체조사 결과 올해 국내시장 수소충전 인프라사 거래점유율 97% 차지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2일에는 특허청 주관 2021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수소가스 충전기용 냉각장치(제10-1949490호)’의 특허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홍대용상을 수상했다. 

자체조사한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CHILLER’의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사 거래율 97% 수주점유율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수소충전소의 필수 핵심설비 냉각장치를 개발했다. 이어, 전국 120여 개에 이르는 수소충전소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제품을 수주, 공급해 왔다. 

㈜삼정이엔씨의 사내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가스 충전용 냉각장치 CHILLER’를 생산과정을 학생 현장수업에 적용할 예정이라는 임상호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왼쪽)의 제안설명에 대해 김승섭 대표이사(가운데)와 김중섭 총괄이사(오른쪽)가 진지한 표정으로 협의하고 있다. 사진=(주)삼정이엔씨.

삼정이엔씨는 2011년 국내 최초 열교환기 자체 개발, 2015년 국내 최초 SKID 냉각기 특허 등록, 2016년 국내 최초 열충격냉온시스템 특허 등록 등 자체 냉각장치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한 노하우를 축적, 국내 산업용 냉각기 발전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삼정이엔씨는 향후 기업경쟁력 강화방안의 하나로 대학과 손잡고 새로운 플랫폼에 의한 차세대 인재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수소냉각기 생산분야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천명한 가운데 수소가스 충전기용 냉각기 개발과 양산, 상업화로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인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과 손잡고 예비사원 육성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월 순천향대와 계약학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장기적인 교육 플랫폼을 통한 우수인력 채용과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약이다.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를 통해 매년 정규직 사원을 차세대 예비사원으로 확보한 가운데 채용약정은 물론 이론과 현장교육을 병합하는 공동 교육과정의 참여기업으로 나선 것이다. 

삼정이엔씨와 순천향대는 정부가 지원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인 ‘스마트팩토리공학과’를 통해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매년 5명 이내 학생을 선발한다. 1학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2~3학년은 기업의 현장이수를 통해 졸업 후, 곧바로 기업에 취직하는 구조다. 학생은 준비된 현장 실무교육과정을 착실히 배울 수 있고, 기업은 신입사원 교육을 거치지 않아도 현장 리더형 사원을 채용,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임상호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교수는 “수소냉각기 전문인증기업인 삼정이엔씨가 응축기, 증발기 등 60여 종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면서, 수입 대비 약 25% 이상 원가절감과 에너지 효율을 15% 증가시키는 등 국산화율 87%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친환경 에너지 수소냉각장치를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 우수인력 양성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삼정이엔씨는 향후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 세계시장을 무대로 국위 선양은 물론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구축 선도기업으로 기대되는 강소기업”이라고 말했다.

김중섭 총괄이사는 “국산화에 성공한 수소가스 충전기용 냉각장치는 종래 기술보다 월등한 극한의 냉동기술과 수소전기차 충전시와 대기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어기술을 적용했다”며 “최근 현대자동차 넥쏘 및 수소버스를 제한 시간 이내 완충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조건도 갖춰 연이어 12대를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8년간 오직 산업용 냉각기 한 품목만 고집스럽게 생산하면서 웬만한 규모 회사에서는 삼정이엔씨의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냉각기 전문회사가 됐다”며 “이제는 기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기업으로서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우수인력 양성 및 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기업은 기존 냉각기 및 냉동 관련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젠 콤프레샤 모터 및 각종 모터코일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SPEED CHILLER’ 전 기종에 도입하고, 하자율을 제로로 낮춘다는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 대비해 강제로 부하를 부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를 통해 냉각기 성능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노력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 기업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자체 생산라인에다 영업부터 설계, 완성까지 원스톱 생산라인을 구현하는 한편,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품질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동종업계 최초 기계설비공사업 인증을 비롯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벤처기업 확인서, 품질환경경영시스템 인증, 클린사업장 인증 등 다수의 인증을 받았다.

특히, 지난 9월 충전분야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수소전문기업 확인제도는 수소사업 매출액 또는 인력개발비의 비중이 일정 기준에 도달한 경우 확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경쟁력을 갖췄다.

김승섭 대표이사는 “품질 제일주의의 원칙과 고객만족주의 결합을 통한 산업장비 전문업체로 보다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차세대 신기술을 활용해 21세기 냉각 장비 기술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신의(信義)’와 기술개발의 ‘혁신(革新)’을 통한 냉각장비 전문 글로벌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는 지난 6월 삼정이엔씨가 산업과 환경에 조화로운 발전을 선도하며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미래를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자동차분야위원장’으로 김승섭 대표이사를 위촉했다. 

(사)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는 국내 관련 산업체의 발굴과 다양한 산업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전공분야 AI 인재양성 등에 필요한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활동으로 산학협력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대전=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