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맹추격에 "하룻밤 새 고공행진? 엉터리 조사 못 믿어"

강주희 2021. 11. 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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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야권 인사들은 "믿을 수 없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하룻밤 사이 스카이콩콩처럼 튀어 오른 이런 여론조사를 믿으라고"라며 "요즘 여론조사를 보면 그 신뢰도에 많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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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0%, 이재명 39.5% '박빙'
野 "李, 느닷없이 지지율 급등 희한한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 참석, 행사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야권 인사들은 "믿을 수 없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하룻밤 사이 스카이콩콩처럼 튀어 오른 이런 여론조사를 믿으라고"라며 "요즘 여론조사를 보면 그 신뢰도에 많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장 이사장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20% 차이 날 때 이 후보는 낙마할 것이라는 글을 썼는데, 이틀 만에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0.5% 차로 좁혀졌다"라며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추락 중에 후보직을 낙마할 상황에까지 내몰린 인물이 느닷없이 고공행진을 한다는 여론조사로 반전을 하는 셈이니 희한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낙마할 수는 없다는 발버둥인가? 지금 이런 여론조사를 믿으란 말인가?"라며 "민주주의와 공정한 사회를 위해 정권교체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갈수록 늘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했다.

윤 후보 경선 캠프 인재영입위원장이었던 김영환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걸 믿으라고? 오늘 조사는 완전 엉터리"라며 "특히 민주당 지지자가 과도하게 잡힌 조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대체 떨어질 이유가 없는데도 떨어지고 올라갈 이유가 없는데도 하루 사이에 널뛰는 조사를 어떻게 봐야 하나? 이 혹세무민의 여론조사를 규제할 방법은 없는가?"라고 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물은 결과, 윤 후보 40.0%, 이 후보 39.5%를 기록, 오차범위 내인 0.5%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전주 대비 이 후보 지지율은 7.1%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5.6%포인트 하락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이번 여론 조사와 관련해 일각에선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명 후 이어지던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잦아들고, 이 후보의 지지율 답보로 민주당 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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