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흉기난동 부실대응 논란' 인천 논현서장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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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층간소음 갈등 흉기난동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전 인천논현경찰서장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전날 이 전 서장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벗어난 것이 적절한 대응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을 떠나 이 전 서장이 소속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 주의의무를 해태했다"며 "비위의 도가 중하고 중과실에 해당하는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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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층간소음 갈등 흉기난동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전 인천논현경찰서장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은 22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이상길 전 논현경찰서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아 인천 중부경찰서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서장을 상대로 흉기 난동 현장에서 있던 경찰관들에 대한 관리 감독 소홀 등 책임이 있는지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 전 서장에 대한 수사를 중부경찰서로 배당했다”며 “고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 전 서장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벗어난 것이 적절한 대응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을 떠나 이 전 서장이 소속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 주의의무를 해태했다”며 “비위의 도가 중하고 중과실에 해당하는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신속한 조사와 징계 등을 고려하기보다는 자기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의혹이 짙다”며 “경찰에 대한 신뢰를 깨는 시금석이 될까 하는 우려가 팽배해지는 현실을 바로잡고자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4층 주민인 A씨는 지난 15일 아래층 주민들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다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됐다.
A씨가 사건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를 당시 경찰관이 피해 가족과 함께 있었음에도 지원 요청을 이유로 자리를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졌다. 피해 가족은 경찰이 현장에 없는 상황에서 흉기를 든 가해자를 직접 막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에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소명인데도 불구하고,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한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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