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혹한 시대 민주주의 선봉"..대선 주자 5인, YS 6주기 추모 메시지

최현욱 2021. 11. 22.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를 맞은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여야 대선 주자 5인이 모두 참석해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한국 정치의 큰 산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를 맞아김부겸 국무총리를 모시고 우리 정치권에서 초당적으로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게 됐다는 것 자체가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지만 밝은 미래의 단초가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초당적 추모, 밝은 미래의 단초"
李 "고인 삶의 투쟁 계속 기억할 것"
沈 "청년 정치 원조..불굴의 투지"
安 "국민 화합·통합 마음 되새긴다" 金 "민주화 위한 신념 다시 새길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물결(가칭) 김동연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추모 발언을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를 맞은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여야 대선 주자 5인이 모두 참석해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한국 정치의 큰 산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를 맞아김부겸 국무총리를 모시고 우리 정치권에서 초당적으로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행사를 갖게 됐다는 것 자체가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지만 밝은 미래의 단초가 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제가 학창시절이던 1970년대 '40대 기수론'으로서 야당의 동력을 활성화 시켰고 1979년 국회의원 제명 사건 때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국민 용기를 북돋았다"며 "1984년에 23일에 걸친 단식 투쟁을 했고, 한 걸음 한 걸음 씩 엄혹한 시대에 민주주의 선봉에 섰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된 후에도 어느 정권도 하기 어려운 결단을 내려 한국 사회를 엄청나게 개혁시켰다"며 "우리들 곁을 떠난지 6년이 됐는데, 워낙 건강하셨던 분이라 백수를 넘길 줄 알았는데 작고하셨을 때 마음이 아팠다.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을 기억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 두고 배울 가치"라며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후에도 과감한 결단으로 우리 사회가 쉽게 결단하고 집행하지 못할 일들을 정말 많이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특히 군부에 의한 권력 찬탈을 불가능하게 만든 점은 정말로 역사에 남을 일이다. 개인적으로 그 분이 한 말씀 중 하나인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는 말과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을 매우 자주 차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로 세상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좋은 사람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게 되면 그 사회가 아마도 훨씬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고인을 영원히 기억하며 고인 삶의 투쟁과 성과들을 계속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도 "김 전 대통령은 청년 정치인의 원조였고, 불굴의 투지와 열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질주했다"며 "시대교체를 향한 길에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으며 군부독재 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다. 대도무문의 길을 따라 반드시 정권교체, 시대교체를 이뤄낼 것"이라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의 상징으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그 말씀 때문에 국민들은 희망을 가지고 민주화를 기다렸다"며 "김 전 대통령은 개혁의 상징이기도 했다. 하나회 척결과 공직자 재산등록, 금융실명제 어느 하나도 쉽지 않은 개혁들을 모두 다 해냈던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는 국민 통합의 상징이었기에 더욱 지금 그립다"며 "지금 나라는 반으로 쪼개져 있다. 결국 서로 정권을 바꿔가면서 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는 이 악순환이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하는가, 김 전 대통령의 국민 화합·통합의 마음을 되새기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이룩하려던 수많은 업적들인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지방자치 완전 실시, 공직자 재산 등록 등을 한 귀로 꿰는 지향점은 기득권 깨기"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전 부총리는 "오늘 민주화를 위한 신념, 개혁을 향한 추진력을 다시 새기면서 대한민국의 현재 '기득권 공화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드는 데 다 같이 매진할 것을 당부드린다. 저와 새로운물결은 같은 길에 앞장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