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회장 "미·중 갈등 맞춰 통상전략 변해야"

김지애 2021. 11.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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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이슈, 미·중 무역갈등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통상 전략도 변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천일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중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마그네슘 잉곳, 산화텅스텐, 네오디뮴 영구자석, 수산화리튬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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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이슈, 미·중 무역갈등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통상 전략도 변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의 우수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다자간 무역질서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 및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무역은 내년에도 1조달러 규모를 크게 넘어서며 안정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앞으로 통상환경이 녹록지만은 않다”면서 “코로나19로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갈수록 높아지는 환경·안보·노동·인권에 대한 기준도 무역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최근 요소수 사태에서 정부가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데 대해 “(정부의) 대응이 조금 늦긴 했지만, 완전히 늦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무협은 최근 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관섭 무협 부회장은 최근 요소수 사태 등에서 무협의 역할에 대해 “협회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면서 “각 부처가 직접적인 이해관계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데 이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 입장에서는 수입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동향을 빨리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천일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중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마그네슘 잉곳, 산화텅스텐, 네오디뮴 영구자석, 수산화리튬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80% 이상인 3900여개 품목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하고 조만간 보고서를 낼 계획”이라며 “종합상사들과 ‘수출공급망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해 정부와 교감하면서 수입선 다변화 등의 대응을 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편 구 회장은 올 초 무협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1년 가량을 보낸 소회를 묻는 질문에 “회원사에 전문 상사, 큰 기업들을 많이 포함시키려 했다”면서 “대기업과 협조해서 중소기업들을 많이 키워줄 수 있도록 다양한 회원사를 참가시키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는) 물류 문제가 가장 컸다”면서 “회원사들에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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