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6주기 추모식.. 대선후보들 "개혁" 한목소리

조선혜 2021. 11.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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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해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22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대학 다닐 때부터 김 전 대통령께서 평생을 이 땅의 민주주의와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을 두고 배울 가치라고 생각해왔다"며 "대통령이 된 후에도 과감한 결단으로 우리 사회가 쉽게 결단하고 집행하지 못 할 일들을 정말로 많이 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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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군부 권력찬탈 불가능하게 해, 역사적" - 윤석열 "어려운 결단으로 엄청나게 개혁"

[조선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특히 군부에 의한 권력 찬탈이 불가능하도록 만든 점은 정말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한 정권이 하기 어려운 결단을 내서 한국 사회를 엄청나게 개혁했습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해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22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대학 다닐 때부터 김 전 대통령께서 평생을 이 땅의 민주주의와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을 두고 배울 가치라고 생각해왔다"며 "대통령이 된 후에도 과감한 결단으로 우리 사회가 쉽게 결단하고 집행하지 못 할 일들을 정말로 많이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그분 말씀 중에 하나를 매우 자주 사용한다. '대도무문(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이라는 말 뿐만 아니라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씀이다. 세상의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좋은 사람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면 훨씬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인을 영원히 기억하고, 고인의 삶에서의 그 지난한 투쟁들과 성과를 계속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은 저희가 학장 시절부터 1970년에 '40대 기수론'으로써 야당의 동력을 활성화하고, 또 제가 대학 1학년 때인 1979년에는 신민당 총재 가처분 사건과 국회의원 제명 사건이 있었다"며 "그때에도 닭의 목은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국민께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했다. 

신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이 1979년 〈뉴욕타임즈〉와의 기자회견 중 미국 정부를 향해 박정희 정권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라는 의사를 발표한 뒤 의원직을 박탈당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엄혹한 시절인 1983년도에 23일에 걸친 단식투쟁을 통해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을 결성해 1985년 총선을 이끌었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선봉에서 투쟁해나갔다"며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들을 잘 기억하고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6주기 추모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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