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후보자, 尹 비방의혹에 "공인과 개인 차이"

최민우 2021. 11.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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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인이 아닌) 개인으로서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와 관련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기사를 쓰는 입장이 아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표현을 한 것"이라면서 "(사장이 된다면) 그런 부분을 유념해서 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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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출마 선언문 비방 논란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인이 아닌) 개인으로서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약탈이라는 말을 한 사람은 누구냐’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윤석열 후보가 맞다”고 답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공인과 개인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6월 29일 페이스북에 ‘약탈’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검색한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하도 오랜만에 듣는 생경한 단어라 사전을 한 번 찾아봤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나,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그런 말을 그대로 받아쓰는 사람들이나”라고 남겼다.

당시 윤 후보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와 관련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기사를 쓰는 입장이 아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표현을 한 것”이라면서 “(사장이 된다면) 그런 부분을 유념해서 잘하겠다”고 답했다.

KBS 사장으로서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는 “수십 년 동안 기사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정치적 편향을 가지고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황보승희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면 질의를 통해 “‘약탈’이란 표현을 문제 삼은 바 있는데 언론에서 대신 쓸 수 있는 표현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해당 SNS가 어떤 이유로 작성된 것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1990년 KBS에 입사했다. 탐사보도 팀장, 사회팀장, 보도국 라디오뉴스제작부장, 보도본부장, KBS 비즈니스 사장 등을 거쳤다. 애초 KBS 사장 후보는 3명이었으나, 임병걸 KBS 부사장과 서재석 전 KBS 이사가 시민평가단 평가를 앞두고 사퇴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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