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뭐했나, 저축은행부터 대장동까지 신속 특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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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검찰의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중간 수사 결과를 두고 "그 긴 시간 동안 뭘 했나 매우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얼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건을 달지 말자"며 "화천대유의 첫 출발지인 저축은행 대출비리 묵인사건부터 지금 현재에 이르는 개발이익이 어디에 부정하게 사용됐는지, (대장동 의혹의) 처음과 끝에 대해서 조건 없이, 신속하게 (특검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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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민선대위-청년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대전환' 에서 취준생, 워킹맘, 신혼부부, 청년창업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 남소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검찰의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중간 수사 결과를 두고 "그 긴 시간 동안 뭘 했나 매우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건 없이 부산저축은행부터 대장동 개발사업까지 샅샅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자고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22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을 1800억 원대 배임혐의로 기소한 것을 어떻게 봤냐는 질문을 받았다(관련 기사 : '배임 공범' 김만배·남욱 기소, 곽상도 '50억 클럽'은 "수사중" http://omn.kr/1w462 ).
"저도 (당사에) 오면서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봤다. 그런데 그 긴 시간 동안 (검찰이) 뭘 했나 매우 궁금하다. 이재명에 대한 가십성 기사거리에 해당되는, 확인할 수 없는 검찰발 정보들이 마녀사냥 하듯이 많이 유통된 게 사실이다. 그럴 시간에 대체, 최초에 저축은행 비리를 왜 윤석열이 묵인해줬는지, 그때 대출비리를 엄단했더라면 사실은 대장동 프로젝트팀들은 공중분해됐을 거고 공공개발을 막는, 민간개발을 위해서 로비하고 정치권과 야합하는 일들은 원천적으로 사라졌을 거다.
그 문제뿐만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친 집을 화천대유 관련자들(김만배씨 누나이자 천화동인 3호 이사)이 사줬다. 그것도 대출비리를 묵인한 것과 혹시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이런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밝혀진 것처럼 50억 클럽의 실체가 드러났는데 그 수사의 진척은 전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실제로 7000억 원 넘는 돈을 투자한 하나은행이 왜 자신들은 아무 배당 받지 않고 소액만 투자한 화천대유 관계자들에게 모든 개발이익을 다 몰아줬는가. 이거야말로 배임 설계인데, 이에 대한 수사도 진척됐다는 소리를 듣기 어렵다."
검찰 수사의 부족한 점을 조목조목 짚은 뒤 이재명 후보는 '바로 특검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마저 답했다. 그는 "얼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조건을 달지 말자"며 "화천대유의 첫 출발지인 저축은행 대출비리 묵인사건부터 지금 현재에 이르는 개발이익이 어디에 부정하게 사용됐는지, (대장동 의혹의) 처음과 끝에 대해서 조건 없이, 신속하게 (특검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밝힌다"고 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식 |
ⓒ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후보는 기자간담회 직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는 지금껏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태우씨 국가장에 문상도 다녀왔지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적이 없다.
기자가 관련 계획을 묻자 이 후보는 "저는 언제나 그렇게 생각한다. 역사는 뽑힌 대표가 아니라 뽑은 국민이, 망자보다 산 자가 더 중요하다"며 "살아있는 국민들의 문제 해결이 가장 급선무다. 전직 대통령 참배 문제는 국민 통합에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그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동이사제 패스트트랙 처리' 가능성을 언급한 까닭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 민주당도 약속했던 사안이라 이번에 당연히 통과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재명이 (후보가) 돼서 (민주당에) 말이 아니라 실천, 할 일을 신속하게, 해야 될 일이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낸 점을 기대한다"며 "노동 관련 사안은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아서 처리가 쉽지 않을 텐데 최소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패스트트랙을 동원해서라도 약속한 일, 국민이 원하는 일, 필요한 일을 해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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