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사태 막아라"..무협, 삼성물산·GS·LX 등과 공급망 점검 TF 구성

김흥순 2021. 11. 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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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요소수 부족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종합무역상사, 관련 협회 등과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큰 품목을 관리·점검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박천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도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조사해 조만간 보고서를 낼 계획"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소싱 노하우를 보유한 종합상사들과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TF를 구성했고, 정부와도 교감하면서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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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제공=무역협회]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요소수 부족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종합무역상사, 관련 협회 등과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큰 품목을 관리·점검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무역협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물산, GS글로벌, LX인터내셔널, 한국수입협회 등과 '수출 공급망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1만2588개 품목 가운데 특정국에서 80% 이상 수입하는 품목은 총 3911개로 이 가운데 중국산 수입품목이 1856개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올해 10월까지 산업용 요소는 95.2%를 중국에서 수입했고, 마그네슘 잉곳(알루미늄 합금 원료)은 전량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반도체와 이차전지 생산용 산화텅스텐, 네오디뮴 영구자석, 수산화리튬 등도 80% 이상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또 운송, 난방, 발전용 액화석유가스(LPG) 연료는 미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으로 파악됐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과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갈수록 높아지는 환경·안보·노동·인권에 대한 기준이 무역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무역협회가 각국의 통상 이슈를 면밀히 파악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그는 이번 요소수 사태 등에서 정부가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다소 대응이 늦긴 했지만 완전히 늑장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제 2의 요소수 사태를 방지하려면 협회뿐 아니라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가려내고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데 이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며 "수입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국제 동향을 빨리 파악하고, 정부 주도 아래 협의를 통해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천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도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조사해 조만간 보고서를 낼 계획"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소싱 노하우를 보유한 종합상사들과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TF를 구성했고, 정부와도 교감하면서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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