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바람, 한때였나" 게임株 일제히 약세..엔씨·카카오게임즈·게임빌↓
11월 22일 엔씨소프트는 전 종가 대비 0.27% 하락한 7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는 9.77% 떨어진 9만7000원에, 게임빌은 12.98% 떨어진 13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 넷마블(-1.98%), 컴투스(-5.04%), 펄어비스(-2.81%) 등이 모두 하락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NFT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며 게임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지난 11일 엔씨소프트가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NFT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이날 주가가 30%가량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에 NFT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게임빌은 다음 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게임빌은 11월 한 달간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가 공시자료를 통해 NFT 게임과 거래소를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고, 펄어비스는 10일 콘퍼런스콜에서 NFT 게임 도입에 대한 계획을 알렸다. 이후 양 사 역시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NFT 열풍으로 상당수 게임사가 ‘P2E 게임(돈 버는 게임)’으로 방향 전환을 꾀하자, 한쪽에서는 사행성 논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국제게임전시회 ‘2021 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래서, 메타버스가 뭔데?’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사행성이 있다면 현행 게임법상에서는 등급을 내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NFT가 포함돼 환전 우려가 있는 게임은 등급을 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신은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