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민영화 달성 우리금융..비은행 M&A 본격화 하나

박선미 2021. 11. 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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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공적자금 투입 23년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부족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수 있는 인수합병(M&A)에도 속도가 붙게됐다.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이 더욱 촉진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보강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지난해 캐피털과 저축은행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증권사 VC, 보험사 등을 인수할 수 있게되면 우리금융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는 완성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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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 독립적으로 경영에 참여
부족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수 있는 M&A에 속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우리금융이 공적자금 투입 23년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부족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수 있는 인수합병(M&A)에도 속도가 붙게됐다.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이 더욱 촉진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보강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22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잔여지분 매각 절차는 다음달 9일까지 유진 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 두나무,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 등 5개 낙찰자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매각절차가 종결된다. 앞으로도 공자위는 향후 주가추이, 매각시점의 수급상황 등을 감안하여 예보 보유 잔여지분을 신속하게 매각 완료할 계획이다.

매각 완료시 우리금융의 주요주주는 우리사주조합(9.80%)·국민연금(9.42%)·예보(5.8%), 사외이사 추천권 1개씩을 보유한 과점주주는 IMM PE(5.57%)·유진PE(4%)·한국투자증권(3.77%)·키움증권(3.73%)·한화생명(3.16%)·푸본생명(3.97%) 등으로 구성된다.

예보가 아닌 민간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금융은 주주 중심의 경영에 힘을 받아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독립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이달 초 우리금융이 숙원 사업으로 여겼던 '내부등급법' 승인에도 성공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3%포인트 가량 올라 자금 활용에도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늘어난 자본을 바탕으로 향후 증권·벤처캐피탈(VC) 등 비은행 부문 M&A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타 금융지주에 비해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우선 M&A 대상으로는 증권사나 벤처캐피탈(VC) 등이 유력하다. 지난해 캐피털과 저축은행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증권사 VC, 보험사 등을 인수할 수 있게되면 우리금융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는 완성될 수 있게 된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전무도 최근 3분기 실적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내부등급법이 승인되면 자본 규모는 2조원 정도 늘어나고 위험자산 기준 20조원 정도의 여유가 생긴다”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라인업이 아직 미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증권사 인수와 벤처캐피탈(VC), 부실채권(NPL) 전문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이번 잔여지분 매각 작업을 통해 약 8977억원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잔여지분(5.8%)을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완전 민영화에 성공해 우리금융에 대한 정부소유 금융지주회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짐으로써, 예보가 보유한 잔여지분은 추가이익을 획득해 회수율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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