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병준' 확정..윤석열 "김종인, 하루이틀 시간 더 달라하셔"

김희정 2021. 11. 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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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김종인·김병준·김한길) 체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인사안을 최고위원회에 제시했지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안은 상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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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 체제' 선대위 출범 난항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고민하는 김종인..尹 "이유 몰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김(김종인·김병준·김한길) 체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인사안을 최고위원회에 제시했지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안은 상정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위원장 두 분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시는 안을 최고위에 올리겠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는 계속 제가 말씀을 올렸는데 하루 이틀 좀 시간을 더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전날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김병준 전 위원장과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선대위와 별도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맡는다고 밝혔다. ‘3김’ 합류를 공식화한 것이다.


그러나 윤 후보는 최고위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부의하는 부분에 대해 하루 이틀만 시간을 더 달라고 하셔서, 오늘 상임(선대)위원장 두 분만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때문에 시간을 달라는 것은 아니냐, 설득에 어려움이 있느냐’는 질문엔 “여러분이 취재해보시라. 저도 정확히는 모른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 인선에 대해 아직 이견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최고위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대위 원칙으로 ▲당 중심의 선대위 ▲국민과 함께 하는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선대위 관련 “정권교체의 열망은 같지만 우리당과 함께하기를 주저하는 분들까지 모두 정권교체 전선으로 함께하는 선대위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륜있는 당의 원로, 그리고 당내 유능한 청장년 인재를 모두 모아 당이 하나로 힘을 합쳐가는 선대위를 생각하고 있다”며 “또 정권교체 이후에도 안정적 국정운영까지 고려하기 위해선 국민 모두가 대선 캠페인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통합이 과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의 새시대준비위에 대해선 “당 선대위와 별개로 후보 직속으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맡으실 새시대준비위를 두고 이분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해보려 한다”며 “규모가 어느정도 될지, 우리 당 선대위 규모보다는 작겠지만 이 구성과 활동상황에 대해선 정기적으로 최고위회의에서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윤한홍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 박성민 의원을 조직부총장에 보하는 사무처 개편도 단행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특별한 이유는 없고 사무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은 후보가 선정되면 후보가 일 시키기 편한 분으로 항상 해왔다. 기존 관례상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 후보 측에서 ‘이재명 포퓰리즘 검증팀’을 꾸려 활동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조직을 발표하기는 어렵지만, 대략적 틀을 말하자면 공동선대위원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이동하며 공석이 된 후보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되지 않았고 확정되지 않아 발표하기 이른 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총괄본부가 어떻게 형성될 건지 많이 궁금해하신 거 같다”며 “조직, 정책, 직능, 홍보·미디어, 당무지원본부 이렇게 5개 정도의 파트로 총괄본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12월 6일쯤 선대위 발족식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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