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발전 없이 메가시티 성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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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발전없이 메가시티 성공 없다."
이어 "그러한 측면에서 서부경남에 대한 특별한 발전전략이 전제되지 않는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은 중단되어야 하며, 서부경남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획기적인 서부경남 발전책을 보완하여 내년에 취임하는 도지사가 새로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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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장규석 부의장 등 의원들이 22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 경남도의회 |
"서부경남 발전없이 메가시티 성공 없다."
장규석, 김진부, 유계현, 정동영, 강근식, 박정열, 김현철, 손태영, 남택욱, 황보길, 이정훈, 김재웅, 강철우, 김일수, 김윤철 경남도의원이 이같이 밝혔다.
장규석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22일 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른 의원들은 이름을 함께 올렸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핵심공약으로 부산, 울산, 경남의 교통, 의료, 경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광역권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부마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미래"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의원들은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은 다음 지방선거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확인한 후 차기 도지사에 의해 추진되어도 늦지 않기 때문에 성급한 추진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서부경남은 전국 8대 낙후지역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진주를 제외한 서부경남 전 지역이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위기 지역으로 자치단체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따라서 경상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역 회생의 전기를 마련해도 모자란 마당에 이 사업으로 인해 지역이 더욱 소외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실제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적인 사업 중 하나인 광역철도망 연결 사업은 무려 9조 541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서부경남은 노선 하나 지정되지 못하고 철저하게 소외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의 계획서에 따르면 서부경남 연계 사업은 남부내륙고속철도 구축, 혁신도시 육성, 국가항공산업단지 활성화 등 이미 시행되고 있는 사업을 구색 맞추기로 끼워놓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의원들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은 경남의 본 뿌리로 지난 100년 동안의 헌신적인 희생을 전제로 부산, 울산을 키워낸 지역이다"며 "이제부터라도 낙후의 굴레를 벗고 다 같이 잘 사는 경남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한 측면에서 서부경남에 대한 특별한 발전전략이 전제되지 않는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은 중단되어야 하며, 서부경남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획기적인 서부경남 발전책을 보완하여 내년에 취임하는 도지사가 새로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 "서부경남을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요한 발전축으로 육성"
이에 대해, 경남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부경남 발전, 즉 경남도의 균형발전이 부울경 초광역협력의 가장 중요한 축이다"며 "서부경남 발전방안 마련과 실행을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부울경 초광역협력 초기부터 부울경 메가시티가 진주, 창원, 부산, 울산의 4대 거점도시 중심의 유연한 발전전략으로 남중권, 남해안권, 지리산권 등 생활권, 경제권 단위의 권역별 상호 연계 발전전략이 중요함을 강조해 왔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부산-목포간 고속화 전철 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대구, 합천, 거창, 함양, 광주를 지나는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고,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는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서부경남 발전과 관련해, 경남도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연계한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과 '서부경남 발전전략 및 성과확산을 위한 연구용역'도 올해 착수하였으며, 연내에 완료할 계획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서부경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하여 지난 4월부터 상공회의소,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서부경남 발전 민간협의회 구성안을 마련하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서부경남 균형발전 전략 추진과 관련해, 경남도는 "서부경남 광역교통망을 확충하여 인적, 산업적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통영-거제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확장, 남해-여수해저터널을 조기에 추진하고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포함된 의령-정곡간 확장사업 등 16개소 1조 9,110억원에 달하는 도로망 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고 했다.
또 경남도는 "진주-사천, 진주와 산청, 하동, 합천, 의령 등 광역환승할인제를 확대 시행하고, 교통소외지역 내 규제특례를 도입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농촌지역 수요응답형 택시와 버스를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서부경남의 인구만으로는 자생적 동력과 수요가 확보되지 않으므로 인구 유입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하여 부울경 초광역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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